19일, 5․18 민주광장서 예술가들의 자발적인‘프리 버스킹’

20일, 한국·미국·일본·중국·대만 최고의 화제작 릴레이 공연 선봬

세계무대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국·미국·일본·중국·대만 5개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최초로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9일과 20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무대에서 미국 서커스 예술의 개척자 ‘아론 제섭(Aaron Jessup)’, 일본 스트리트 퍼포먼스의 1인자 ‘퍼포머 몽크(Performer Monk)’, 독일 세계 거리마술대회에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한국 코미디 마술사 ‘크레이지 미스터 제이(Crazy Mr,J)’ 등 세계 대표 거리공연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일에는 오후8시부터 10시까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프리 버스킹’ 무대를 마련했다.

아티스트들은 광주 5·18민주광장이라는 뜻깊은 장소에서 세계 내로라하는 팀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단 하루 일정만으로 끝내기 아쉽다며 공식 공연 하루 전 프리 버스킹을 통해 관객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리 버스킹에서는 정해진 틀 없이 공연자들이 각각 자신의 대표작들을 자유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공식 무대가 이어진다. 미국 ‘아론 제섭(Aaron Jessup)’이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첩보원으로 변신해 저글링과 서커스를 펼치는 ‘아론 임파서블(Aaron Impossible)’, 한국 ‘크레이지 미스터 제이(Crazy Mr,J)’가 독일 세계 거리마술대회에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작품 ‘이상한 마술사의 웃긴 마술’, 일본 ‘퍼포머 몽크(Performer Monk)가 동양적인 배경음악에 구슬묘기를 결합한 ‘프로페셔널 저글러(Professional Juggler)’, 대만 ‘마리오(Mario)’가 선보이는 웃음과 감동의 휴먼 드라마 ‘마리오 게임 타임’, 중국 전통 곡예와 서커스의 대표주자 ‘중국 곡예단’의 자전거 곡예, 줄타기, 막대기 곡예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공연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성악가 150여 명이 성악 ‘플래시몹(Slash Mob)’을 펼치는 무대도 눈여겨볼 만 하다. 광주 성악가들이 거리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더 유쾌하고 감동적인 성악’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국문화주간’과 연계하여 중국문화를 집대성한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복잡한 내면을 화려한 가면으로 표현하는 중국국가 2급 기밀 무형문화재 ‘천극변검’, 귀엽고 정교한 마스크를 쓴 중국 원조 손오공이 흥겨운 춤과 노래, 무술을 선보이는 ‘중국 서유기 손오공 쇼’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프린지페스티벌 다음 주 행사인 27일에는 금남로 일대에서 전 세계 춤이 펼쳐진다.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의 다양한 춤 장르 공연과 더불어 한국의 학춤, 진도북춤, 현대무용, 뮤지컬 갈라댄스, 방송댄스, 막춤 등 춤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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