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주도하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 강봉균(康奉均) 전 정책위의장을 겨냥해 "지도부에 있던 분들은 당의 단결을 위해야지, 탈당은 있을 수 없다"며 "이분들이 동료의원들까지 탈당을 도모한다는 보도가 오보이길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이 어려우면 같이 극복해서 희망을 줄 일인데 뛰쳐나가면 어려움이 없어지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과거에도 탈당사태는 있었지만 그런 분들이 지금까지도 정치적 부담의 꼬리를 달고 다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집단탈당 시도의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당의 원내 제1당 지위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에 "그분들이 제1당의 지위가 무너졌을 때 당할 엄청난 피해와 국민적 부담을 잘 알 것"이라며 "제2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에서 조금이라도 남았던 단맛은 다 빠지고 쓰디쓴 한약을 마시는 자세로 출발해서 조금씩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은 민생국회에 전념하면서 국민 대통합신당을 추진할 때다. 무엇보다 2월 임시국회에 한시도 소홀함이 없도록 국회에 전념해 성심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4년 연임제' 개헌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헌법개정안을 발의하면 국회가 어떤 이유로도 회피할 근거가 없고, 개헌발의 이전이라도 짚고 나가야 한다"며 적극적 추진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개방형 이사제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시행이 1~2년도 되지 않은 만큼 법시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개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리 어렵더라도 남북 정치인이 교류.대화하는 방향만 뚫린다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며 남북국회의 교류를 제안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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