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남본부, 18일 기자회견 열어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문 [전문]

14년간 불법파견 은폐조작 드러났다.
현대제철은 즉각 정규직 전환하라!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2005년 비정규직 노동자들 집단해고에 맞서 투쟁으로 민주노조를 지켜왔던 노동조합이고, 전남지역 노동자들의 계급적 단결과 지역민들의 지지와 응원속에 올바른 노,사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마음이 뭉쳐져 설립된 노동조합이다.

최근 당진공장 22개 하청업체 통폐합 과정에서 하청업체 대표로부터 나온 증언과 4천여쪽에 이르는 자료가 공개되었다. 현대제철이 저지르고 있는 불법파견 은폐, 노조파괴등을 위한 불법과 부당노동행위등은 불법 백화점을 방불케 한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전남본부 간부들이 18일 오후 현대제철 광주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현대제철은 2005년부터 노동조합 설립시기에만 국한하지 않고 2018년 현재에도 불법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4년간 불법파견을 은폐,조작하여 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가 불법파견 지위확인소송을 진행하고 있는중에 현대제철 사측은 불법을 감추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거나 은폐하기 위한 또다른 불법을 저지르는 만행을 백주대낮에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하였다.

사례를 보면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관리하고, 개인신상정보까지 취합하여 개개인에 대한 성향분석까지 진행하여 노동조합을 와해하고 탈퇴시키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등을 자행하였다. 뿐만아니라 이러한 불법행위등을 실행하기 위해 노동부와 시청, 검찰 관계자등을 매수하는 행위등을 진행하였다.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는 적폐청산이라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 그동안 사회 곳곳에 켜켜이 쌓여 있는 적폐들을 청산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모습을 보면서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할 법이 과연 만인앞에 평등한가?라는 의문을 계속하여 던지게 된다.

사법적폐를 청산하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정의를 올바로 세우느냐, 마느냐 문제로 되고 있다. 사법적폐와 더불어 재벌과 대기업들의 적폐 또한 심각한 상황이나 여전히 한발짝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들에게 가해졌거나 가해지고 있는 재벌들의 노동적폐를 근본부터 뿌리뽑지 못한다면 아무리 아름다운 미사어구로 노동자들을 현혹하거나 미화한다고 하더라도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는 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은 더욱더 심화 될 것이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현대제철은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정규직 전환을 통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현대제철은 불법 파견을 감추기 위해 더 이상 불법을 저지르지 말라!

현대제철이 민주노총 전남본부 6만 조합원과 지역민으로부터 용서 받을 길은 더 이상 불법으로 노사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할 것이 아니라 현대제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즉각 전환하는 길에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현대제철은 즉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현대제철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불법으로 일관한다면 민주노총 전남본부 6만 조합원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8년 10월 18일

민주노총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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