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북한 문화예술 강좌' 운영
문화전당, '북한 문화예술 강좌' 운영
  • 조현옥 편집위원
  • 승인 2018.10.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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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북한은 처음이지? -문화예술로 만나는 북한이야기>

하반기 문화강좌 '목요일의 문화시계' 개강... 오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10여년 만에 다시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으로 따뜻한 바람이 한반도를 채우며 남북평화협력 기원 평양공연 ‘봄이 온다’에 이어 ‘가을이 왔다’ 공연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문화예술을 다루는 강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에서 오는 18일부터 열린다.

문화전당은 하반기 문화강좌 “목요일의 문화시계”를 통해 <어서와, 북한은 처음이지? 문화예술로 만나는 북한이야기>를 주제로 5명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북한의 과거, 현재의 모습을 통해 미래를 유추하고 남과 북의 관계를 예측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목요일의 문화시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ACC)주최,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 ACI) 주관으로 지난해부터 매월 격주로 진행된 강연이다.

특정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화예술적 시각으로 접근하며 살펴보는 시간으로, 일방적인 방식보다는 참석자들과 주고받는 소통을 통해 시민들과 새로운 담론을 생성하고 공유해왔다. 이번 하반기는 북한 문화예술을 주제로 진행한다.

“어서와, 북한은 처음이지?”
북한의 영화, 사진, 음식 등 다양한 주제

 

 
18일 첫 강좌는 신은실 영화평론가의 ‘제3의길- <북녘에서 온 노래>의 재현전략’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ACC 필름앤비디오아카이브에서 수집한 유순미 감독의 다큐멘터리 ‘북녘에서 온 노래’를 감상하고 분단을 넘어선 영화적 상상력을 모색하며, 이와 함께 ‘북녘에서 온 노래’의 새로운 재현 전략을 톺아보는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1일에는 영화사 연구자로서 월북영화인의 자료와 북한 영화에 관한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온 한상언 박사의 ‘북한 사람은 어떤 영화를 보고 있는가?’가 열린다. 북한영화와 남한영화의 공통점에서부터 차이점까지 파헤쳐보며 북한 영화에 대해 진정으로 알아야 할 지식까지 점검해보는 강연으로 진행된다.

11월 15일에는 국경에 기대어 사는 이들과의 만남을 이어온 인류학자인 강주원박사의 ‘남북교류의 또 하나의 국경 : 북·중 국경(압록강과 두만강)을 가다’를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된다. 남북 교류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전망을 연구자의 시선이 담긴 20여 년간의 기록을 통해 설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11월 29일에는 여섯 차례 방북 취재 경험을 통해 북한의 얼굴을 생생하게 담아왔던 임종진 사진작가의 ‘사는거이 다 똑같디요’ 강연이 진행된다. 북한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중심으로 이데올로기와 경제 수위의 질적 가치를 통한 이성적 관점을 해체하고 정서와 감정을 기반으로 끊어진 민족의 일체적 감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대안을 나누고자 한다.

12월 6일에는 탈북 여성 최초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북한전통문화음식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이애란 원장의 ‘맛있는 통일이야기’강연이 진행된다. 북한주민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지역별 음식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남북한 사람들 사이에 사회문화적, 심리적 통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반기 “목요일의 문화시계” 강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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