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소장 김승희)는 ”열매 결실기인 가을철을 맞아 지리산 노고단 일원에서 자생하는 지리터리풀, 산오이풀, 오가피 등 자생식물 14종에 대하여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자생식물 유전자원(종자) 관리역량 강화 프로그램'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식물유전자원 관리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는 지역주민 50명이 종자채취 및 선별과정에 참여하여 노고단 일원에서 직접채취한 14종의 자생식물 종자에 대하여 장기간 보관 및 발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선별과정을 거쳐 종자 60,592립을 확보하였다.

확보한 종자는 종복원기술원 식물복원센터 내 증식식설에서 증식과정을 거쳐 다시 지리산으로 보내져 지역주민과 함께 훼손지 복원사업 등에 활용되게 된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상이변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리산 또한 고지대의 구상나무가 수분부족 등으로 고사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노고단과 같은 고지대 자생식물은 더욱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에 지리산남부사무소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식물유전자원(종자) 확보 및 증식복원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는 것이다.

김승희 소장은 "식물유전자원(종자) 확보와 같은 국민참여형 공원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주민과 지역사회가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 보전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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