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동시대 예술에서의 기억과 기록' 주제로

프랑스 국가기록원 기록보관원 등 프랑스와 국내 학자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에서 ‘1960~70년 한국 기지촌 생활사’, ‘프랑스와 한국의 예술교류’, ‘광주와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일’ 등 동시대 예술에서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ACC 전문가 학술교류-동시대 예술에서의 기억과 기록>이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ACC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ACC)과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 ACI), 프랑스의 파리 뤼미에르 대학(연합)이 함께 하는 행사로, ‘2018 ACC 전문인력아카데미-디지털 아키비스트’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디지털 시대의 아카이브와 관련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동시대 문화예술 아카이브에 대한 담론을 생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억과 창작’, ‘기록과 기술’의 세부섹션으로 구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이번 학술대회는 문자기록에서 예술 아카이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기억과 창작, 기록과 기술에 대한 사유를 시각 예술과 아카이브 관점을 통해 살펴보는 것으로, 클로틸드 루이에(프랑스 국가기록원 기록보관원), 소코 파이(파리 8대학 교수), 심보미(국가기록원 기록연구관), 정문영(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전임연구원) 등 프랑스와 국내 학자 13인이 참여한다.

본 행사는 ▲동시대 예술에서 기억과 창작의 문제 ▲동시대 예술에서 기록과 기술의 문제 등 두 개의 세부 섹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심보미 국가기록원 기록연구관과 박경태 영화감독은 ‘퇴역 군인 클레이턴의 기록과 기술, 6-70년대 한국 기지촌 생활사를 되살리다’를 주제로 기지촌 여성과 결혼한 전직 미군 클레이턴이 1960-70년대 기지촌 생활을 촬영한 영상기록물 수집 및 복원 과정을 공유한다.

또한 클로틸드 루이에 프랑스 국가기록원 기록보관원은 ‘프랑스 국가기록원을 통해 본 프랑스와 한국의 예술 교류’를 주제로 발표하며 소코 파이 파리 8대학 교수는 ‘광주/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일: 역사의 망각’을, 정문영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전임연구원은 ‘5월 운동을 통해서 본 한국에서의 이행기 정의와 아카이브’를 주제로 발표한다.

ACC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15개 프랑스 국립대학교 및 문화기관의 연합커뮤니티 (UPL, Universitse Paris Lumieres)와 함께 ACC 전문인력아카데미 과정의 주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교류 활성화와 잠재적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CC 전문가 학술교류 - 동시대 예술에서의 기억과 기록>은 무료로 개최되며, 한국어-불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사전 참여 신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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