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스쿨미투가 발생한 A고등학교를 위해 ‘교육과정 운영 안정화를 위한 지원단’을 조직‧운영한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트위터를 통해 스쿨미투 사안을 접수하고 즉시 광주지방경찰청과 협의해 광산경찰서, 감사관, 성인식개선팀 등 전문상담인력 13명을 A고에 긴급 투입했다.

이틀간 전교생 95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전수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11일 성희롱 혐의가 있는 15명의 교원을 분리 조치했다. 또한 과거 기간제교사로 근무했던 1명을 포함해 16명을 광주광산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다수 교원들이 분리 조치됨에 따라 시교육청은 안정화 지원단과 실무 추진반을 편성해 교육과정 운영 안정화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교원 인건비 지원과 기간제교사 인력풀 제공을 통해 긴급히 기간제교사를 채용해 담임교사를 재배치하고 경험이 있는 교사를 3학년으로 재편성토록 했다.

입시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고3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지원도 실시한다. 진로·진학 상담 지원단을 편성하고 대입 집중 상담기간 운영을 포함해 정시 지원, 진로·진학 상담, 면접 준비 등 밀착지원을 학교와 함께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재발방지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해당학교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학생 불안감 해소와 조기 적응을 위해 학생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집단교육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교직원 젠더 감수성 향상 역량강화 연수와 더불어 성희롱·성폭력 근절 교육과 역할극, 회복적 서클, 비폭력대화 등 소그룹 활동을 실시해 교직원과 학생의 성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각 지원은 학생·학부모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시교육청 성인식개선팀 정경희 장학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측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며 “학교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