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우리말 기초교육 강조

“「우리말 교육원」을 설립을 요청합니다!”

광주광역시의회 김학실(교육문화위원장) 의원은 10일 오전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체계적인 ‘우리말’ 교육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청소년기부터 ‘표준발음법’에 의거한 말하기 기초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학실 광주시의회 의원이 10일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이 제정·반포한 우리 민족의 혼인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한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글표준발음법’에 규정된 몇 가지 발음규칙을 예로 들며 “이를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말하는 사람이 드물다며, 한 나라가 잘되고 못 되는 열쇠는 그 나라의 국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있다”는 주시경 선생의 말을 인용하여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더불어 “광주시교육청 산하에 7개의 영재원과 30개 초.중학교에서 영재반이 운영되지만 교과과정이 수학, 과학, 예술 분야에 치중되어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 수업 중, 듣기·말하기와 관련된 내용은 한 두 시간에 불과하다”며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간과된 ‘우리말’ 교육의 현 실태를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가 ‘표준발음법’에 관심도 없고 익히려고도 하지 않는 것은 제대로 가르쳐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말 교육원」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광주교육청 산하에 「우리말 교육원」을 설립하면 우리 청소년들이 바르고 정확한 ‘우리말’을 공부하여 사회 각계각층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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