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이란 지구가 물체를 지구중심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이다.
지금 지구 별에 새로운 중력이 나타났다.
'코리아 중력'이다.
코리아가 강대국들을 한반도로 끌어당기며 외교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 중력의 법칙으로 알차게 익은 밤알이 떨어지고,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듯 동북아 4대 강국의 지도자들이 한반도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리고, 시진핑 주석이 평양을 방문하고, 아베 총리도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바야흐로 한반도 외교 르네상스가 펼쳐지고 있다.
남과 북이 손을 잡자 일어난 기적들이다.
외교바람이 거세게 불수록 남과 북은 더 가까워지는 외부환경이 만들어지고, 우리가 힘을 합칠수록 구심력이 강해지는 한반도와 강대국들 사이에 선순환
이 생기고 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시대변화의 방향과 에너지를 바로 보아야 한다.
지금은 100년 만에 찾아온 민족사적, 세계사적, 문명사적 대전환기다.

민족사는 분단에서 통일로, 세계사는 미국중심에서 동북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문명사는 인공지능과 수평사회, 성숙사회, 여성과 청소년 등 아웃사이더들의 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사회 시스템과 전혀 다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우리는 통일을 이루면서 세계사와 문명사의 대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서 남북관계를 제도화시키고, 국민들도 시대정신에 맞게 인생철학을 세우면서 최소한 내 삶의 10%를 통일에 바쳤으면 한다.

이를 위해 남과 북 해외가 함께하는 정당, 단체, 개인을 망라한 거족적인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시대에 걸맞는 사회정치세력을 키우고 결집해야 한다.
한국당처럼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정당과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면서 남을 배척하는 속좁은 세력들은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각자들이 자기완성과 사회완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삶의 혁명이 필요하다.
한국사회가 워낙 모순이 믾아 제도를 바꾸는데 힘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돌아보거나 자신과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갖지 못하였다.

이제 자기성찰을 시작으로 스스로 깊어져야 매력적인 통일국가를 창조할 수 있다.
선조들이 강조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내외적 조건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 2년이 통일시대를 여는 중요한 시기라 본다. 통일운동에 온 힘을 쏟으면서 걷기명상, 고전읽기, 악기 연주, 시 모임, 대화 등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깊이 가지려고 한다.

통일만보를 하면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자기완성과 멋진 통일국가를 건설하는 사회완성을 함께 성취하고 싶다.
내가 성숙한만큼 세상에 도움되는 일이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코라아 중력과 더불어 나의 중력도 강하게 만들고 싶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