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세대공감!’ 주제로…메인 콘셉트는 서커스, 청바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추억의 충장축제’가 ‘추억, 세대 공감!’을 주제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지난 2004년 도심공동화 극복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도시재생을 위해 시작된 충장축제는 ‘추억과 낭만’을 소재로 전국을 대표하는 거리문화예술축제로 훌륭히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수정계획이 발표되고 동명동지역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충장축제가 지역민들의 신명나는 놀이한마당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광주 동구청장 제공


올해 축제의 세대공감 소재는 서커스와 청바지로 정해졌다. 메인 콘셉트인 서커스는 개막식을 비롯한 축제 전반에 도입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동춘서커스단을 초청해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동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광저우시 월수구 기예단의 초청공연도 마련돼 있다.

또 젊음과 자유의 상징인 청바지를 축제의 드레스코드로 정착시키기 위한 참여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돼 관람객들이 축제장에서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개막식은 10월 5일 저녁7시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추억의 마술쇼, 충장서커스 매직유랑단, 변검공연 등에 이어 김현정·현진영·김정민 등 추억의 라인업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의 꽃 ‘충장퍼레이드’는 6일 오후2시부터 진행된다. 수창초교에서 ACC 초입까지 1.6km에 걸쳐 서커스 퍼레이드, 마칭밴드, 치어리딩 등의 역동적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네치아, 프랑스 니스 등 세계 3대 퍼레이드를 재현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충장로 4·5가에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춘문화존’이 들어선다. 지역 상인들과 함께하는 일일호프를 비롯해 청년음악가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광주 동구청장 제공


축제기간 중 구시청 일원에서는 아시아푸드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다양한 문화공연은 물론 중국·일본·태국·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 충장달빛캠핑, 대학가요제 리턴즈 경연, G-POP 페스티벌,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 등 6개 분야 31개 프로그램이 5일 동안 알차게 펼쳐진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추억과 낭만을 소재로 한 충장축제가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최근 남북 간 화해와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충장축제가 시민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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