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국을 움직이게 했다"

"북 주민도 비핵화지지 사실 확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이번 평양정상회담은 대성공”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세 번째 홈런을 치셨고, 미국을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 전남 목포).

박 전 대표는 21일 아침 CBS-R <김현정의 뉴스쇼>,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달아 출연해서 “언론에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트럼프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음성과 의중에 대해 설명할 내용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 트럼프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폼페이오도 성명을 통해 ‘빈에서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북한이 접촉을 시작하겠다, 리용호 외무상을 유엔 총회 때 만나겠다’고 움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김정은이 확실한 비핵화 의지가 있고 육성으로 이를 수차 이야기 하고, 또 합의문에 ‘동창리 엔진 실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 유관 전문가를 초청해서 우선적으로 영구 폐기하겠다’고 한 것은 검증 가능한 비핵화이고, 또 ‘미국의 상응한 조치가 있을 경우 영변 핵 시설을 영구 폐기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할 용의가 있다’고 한 것은 핵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미래핵을 봉쇄하는 비가역적인 조치”라며 “이에 대해 트럼프가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세 번째 홈런을 쳐서 미국을 움직였고, 2차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제재를 완화하고, 어떻게 종전선언을 하겠다고 내어 놓아야 한다”며 “이제는 미국도 긍정적인 평가만 하지 말고 성의를 보여 주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 일정 중에서 능라도 5.1 체육관 15만명의 북한 주민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연설하신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대통령께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말씀했을 때, 15만 군중이 잠시 주춤하다가, 곧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순간, ‘아 북한 주민도 비핵화를 환영 및 지지하는 구나’하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이 ‘김대중 대통령과 박지원 장관 선생이 뿌린 씨앗 때문에 오늘이 있었다’며 2000년 6.15 정상회담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존경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별수행원으로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대화에서 ‘김영남이 왜 남한이 자주적으로 하지 못하고, 미국에게 딸려 가느냐고 불만을 표시서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트럼프이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잘 건의해야 한다, 김정은, 트럼프 두 정상들은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기 때문에 떨어지면 다 죽는다‘고 하면서 ’지금은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고, 북한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소개했다.

박 전 대표는 “2000년, 2002년 방북했을 때와 달리 평양 시내는 상전벽해를 했고, 여성들의 화장도 짙어지고, 옷차림도 우리와 다를 바가 없었고, 특히 과거와 달리 미 제국주의를 타도하자는 등의 선전물 등은 평양 시내에서 볼 수가 없었고, 가끔 경제를 발전시키자는 선전물만 보았다”며 “북한의 개혁, 개방, 변화,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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