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원회, 18일 첫 회의서 공론화 방식·위원회 운영방식 등 논의

21일 2차 회의에서 공론화 의제, 1차 조사, 설문지 등 확정
찬성- 광주시, 반대- 시민단체... 소통협의회에서 '설득' 예정 

진통 끝에 닻을 올린 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최영태, 이하 공론화위원회)는 17일 7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종제 행정부시장의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공론화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공론화 방식은 ‘숙의형 공론화 방식’으로 진행하되 신고리 5, 6호기 방식에 준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의 공론화 기간, 목적 등을 감안할 때 이 방식이 광주형 모델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것.
 

정종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17일 오후 시청 3층 협업회의실에서 열린 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 홍기학 동신대 교수, 김미경 조선대 교수, 최영태 위원장, 정종제 행정부시장, 김은희 전남대 교수, 김기태 호남대 교수, 박강회 변호사. ⓒ광주시청 제공


또한, 공론화위원회 운영은 4개 분과(법률, 조사통계, 소통, 갈등)로 하되 유연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의에 방청을 허용하지 않되 회의결과는 바로 공개하기로 했다.

공론화 의제는 2차 회의에서 찬반 양측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기로 하였으며, 공론화 추진일정, 1차 조사 규모‧방식, 설문지 작성에 관해서는 위원 간 역할분담을 통해 진행하기로 하고 1차 회의를 마쳤다.

2차 회의는 21일 오후에 개최하며, 공론화 의제, 1차 회의시 결정한 역할분담의 추가 논의, 검증위원회‧자문위원회‧소통협의회 구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대 쪽인 미래교통시민모임과 찬성 쪽은 공론화위원회 산하 소통협의회에 참여한 가운데 숙의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상대로 찬반 입장을 각각 설파할 것으로 보인다.  

공론화위원회 위원들은 “시민들이 현명하고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룰을 만들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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