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특수학교 322개교, 자율적으로 정상회담 시청 및 계기교육

18일 광주 학생 20만여 명이 자율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시청하며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한다. 

학교들은 이번 회담과 한반도 미래를 주제로 계기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은 남북정상회담 누리집에 접속해 평화 기원 릴레이에 글 남기기, 나의 평화지수 알아보기 등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17일 광주시교육청은 관내 전체 학교장 및 기관장을 대상으로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9월18일부터 9월28일까지 3차 회담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게 되며 각급 학교는 학교장 지도하에 남북정상회담 TV시청, 계기교육 등을 적극 실시하게 된다.
 

광주 대광여고 학생들이 1차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텔레비젼으로 시청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교육 자료는 2018 남북정상회담 누리집(http://www.koreasummit.kr/)에 올라온 카드뉴스, 통일부 통일교육원 계기교육 자료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날 시청한 정상회담 모습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소망, 학교에서 학생들이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실천 가능한 내용에 대해 글쓰기를 하고 정상회담 누리집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이재남 정책기획관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통일 수학여행 및 문화‧예술‧체육 분야 남북 학생 교류, 남북 교원들이 참여하는 학술 교류 및 교육기관 상호 방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식에 북한 학생대표단 초청 등 교육부문에서 가능한 다양한 교류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휴전선을 넘어 동북아, 더 나아가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평화와 희망의 한반도를 만드는 역사적 책무를 앞장서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5일 한국철도공사 오영식 사장을 초청해 ‘남북대륙철도’ 특강을 진행하고 코레일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으며 9월4일엔 광주학생독립운동 제1차 민관협의회를 개최해 제90주년 남북학생 교류 공동행사를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한완상, 공동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8월21일엔 북한주민접촉에 관한 통일부 승인을 거쳐 24일 북측 대남교류기구에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 제안을 담은 교육감 서신과 사업계획서를 전달했다.

지난 4월27일 열린 제1차 남북 정상회담 때 광주 대다수 학교들은 정상회담을 생방송으로 시청하며 다양한 응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화정중학교 2학년 권예지 학생은 “그냥 태어났을 때부터 남북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갑자기 회담을 한다고 하니까 약간 얼떨떨하고 기분이 좀 이상하다”며 “제가 커서 저의 딸이나 아들들에게는 (정상회담이) 역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가(현재만이) 아니고. 기차타고 러시아도 여행가고 그랬으면 좋겠다. 비행기가 아니고 기차로”라고 말했다.

또한 2학년 유여람 학생은 “우리나라랑 친하게 지내줬으면 좋겠어요. 대통령님, 후손을 위해서 통일을 위해서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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