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조도 출신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석산 진성영 캘리그래피 작가가 지난 13일 모교에서 캘리그래피 특강을 했다. 

진 작가는 조도 초ㆍ중ㆍ고등학생 및 교직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차원에서 이번 특강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석산 진성영 캘리그래피 작가가 지난 13일 전남 진도 조도중ㆍ고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상대로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캘리그래피 특강'에서 직접 글씨를 쓰고 있다. ⓒ진성영 작가 제공


이번 특강은 캘리그래피 이론과 실기·실습 등으로 진행됐으며 교육에 참가한 학생과 교직원들은 3시간 동안 배운 캘리그래피 지식을 통해 자신이 쓴 손글씨를 머그잔에 자신만의 작품으로  남기기도 했다.

캘리그래피 체험학습에 참가한 박보라 학생(19, 조도고교 2년)은 "우리 학교 출신 선배님이 유명 캘리그래피 작가님이라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성종 교감(60. 조도중ㆍ고교)은 “조도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한 캘리그래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준 진성영 작가에게 감사하다"며 "캘리그래피 프로그램을 내년 특별 정규교과 과정에 포함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캘리그래피 특강을 마친 진 작가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캘리그래피 작가의 꿈을 꾸는 후배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조도 중·고교는 중학생 20명, 고등학생 39명으로 최근 수년간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중·고교 통합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편 진성영 작가는 공중파 방송 각종 드라마 제목 캘리그래피 작품은 물론,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글씨와 함께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 및 당선 기원 글씨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여름 고향 진도 조도로 귀어한 후에도 작품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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