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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해 중간보고 드립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전임시장의 상징적 정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기업들이 외면하는 척박한 도시 광주를 살릴 수 있는 길은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여기에 전념해 왔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광주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인구 순유출, 시민의 삶의 질 저하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시대적 사명감에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장 취임 후 80일이 다 되어가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이러다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물거품 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중간보고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임 윤장현 시장은 임기 4년 동안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마침내 올해 3월7일 노사민정이 대타협을 통해 공동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바탕으로 6월1일 광주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였으나, 이후 광주시가 노동계와 긴밀하게 소통하지 않고 현대자동차와 협상을 서두르면서 결국 신뢰가 깨졌고, 노동계의 불참과 준비부족으로 민선 6기에 투자협약서 체결은 무산되었습니다.

이후 저의 취임과 함께 민선 7기가 들어섰지만, 노동계의 광주시에 대한 신뢰는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노동계는 광주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또한 노동계의 참여 없이는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은 지역 노동계의 참여가 선결조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물론 노동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민선6기 내내 광주시와 노동계가 신뢰를 구축해 왔지만 실제 현대차와의 협상안을 마련할 때는 노동계와 소통하지 않아 이에 대한 실망이 매우 컸을 것입니다.

비록 전임시장 때의 일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그동안 현 시장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여러 차례 유감을 표명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지역 노동계가 요청했던 △투자협상과정에 노동계 참여 보장 △ 노‧사‧민‧정이 합의한 4대원칙 준수 등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저는 노동계가 새로운 시장의 진정성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저는 노동계의 역할과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18년만에 처음으로 일자리위원회에 함께 참여하는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저는 지난 6‧1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당선인 첫 일정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를 찾아가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시장인 저부터 앞장서겠다는 뜻을 전하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도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7월1일 취임 이후에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여러 경로를 통해 저를 믿고 함께 해 줄 것을 끊임없이 요청해왔습니다만 지금까지도 대화의 진전이 없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분명한 것은 여기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소중한 기회입니다. 일자리가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서 광주를 떠나는 우리 젊은이들의 고통을 그 누구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하여 완성차공장과 부품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만 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예상됩니다. 이를 계기로 전국 평균 소득의 70% 수준에 해당하는 광주시민들의 1인당 소득도 높아질 것입니다.

지역노동계의 참여를 위해 저희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노동계도 일자리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과 청년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더 낮은 자세로, 더 진정성을 가지고 설명하고 설득하면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책은 때가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도 지역에서 노사민정이 함께 하지 못하고 더 지체되면 무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존경하는 노동계 관계자분들께도 호소 드립니다.

바로 1년 전, 우리 노동계는 이곳 광주시청에서 “내 자식만큼은 실업자로, 비정규직으로 살게 하고 싶지 않다”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10년 만에 손을 잡았고, 노동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며 의기투합했습니다.

우리의 아들‧딸들과 광주의 미래를 위해 결단하고 함께 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책임감과 시대적 소명의식으로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뜻을 모아주십시오. 노동계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간절히 호소합니다.

2018. 9. 14.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광주in  simin6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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