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8시부터 벌초... 합동차례

추석을 앞두고 15일 오전 8시부터 광주광역시 북구 운전동 옛 5.18묘지이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시민사회단체가 '2018년 추석맞이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합동벌초 및 합동차례' 행사를 연다. 

광주전남추모연대(공동대표 김덕종. 박봉주)는 지난 2005년부터 13년째 광주전남전북지역 제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합동벌초를 주관해왔다. 
 

지난해 추석 전 광주전남추모연대가 광주 북구 운정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묘지)에서 벌초하고 있다. ⓒ광주전남추모연대 제공


광주전남 추모연대는 “망월동은 5월과 민족민주열사가 만나 투쟁속에 만들어진 공간이며, 80년 오월에서 시작하여 87년 6월 항쟁, 2016년 촛불항쟁까지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역사적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사회의 합동벌초 행사는 민주화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수많은 열사들과 희생자들의 안식처인 망월동 묘역을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정비하면서 더욱 그들의 삶을 기억하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민족민주열사묘역에는 5․18 관련자 가묘 143기, 5.18관련자 5기와 1987년 6월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이한열 열사를 비롯하여 최근 2016년 경찰이 쏜 물대포에 의해 돌아가신 백남기 농민 등 44인의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등이 안장돼 있다.

이날 합동벌초 후에는 참배단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합동차례가 이어지며, 합동차례 이후에는 <백남기 농민 2주기 광주전남 추모제>가 열린다.

이번 합동벌초는 각 열사 추모(정신계승)사업회를 비롯한 제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하며, 청소년 참가자들을 위한 청소년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062)232-5809, 광주전남추모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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