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학연구원, HK+2 선정 7년 후속 연구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이 ‘분권시대, 횡단적 보편학으로서 감성인문학’이라는 연구주제를 제안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인문한국플러스지원사업(HK+)의 후속 연구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
 

정경운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장.

이로써 호남학연구원은 앞으로 7년동안 모두 2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면서 감성인문학의 지속적 연구는 물론 호남학의 세계적 보편성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호남학연구원(원장 정경운 교수. 문화전문대학원)은 지난 10년 동안 축적된 연구 기반을 토대로, 기존 지역학에 대한 성찰과 쇄신을 연구 목표로 제시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연구원은 연구목표에 대해 “배제 억압 망각된 지역의 장소와 시간 찾기를 시도할 것”이며 “자기 서사를 가진 감성적 주체와 그들이 만들어 내는 공감의 장으로서 지역을 발견해 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연구는 지역본질주의 담론을 넘어 보편성을 지향하며, 여기서 지역은 호남이고 한국이며, 동아시아이고 세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남학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10년동안 감성인문학 정립을 목표로 한국의 감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연구결과 국내 인문학 연구소 중에서 ‘우수 연구소’로 평가받았다.

1963년 설립된 호남학연구원은 풍요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뿌리를 제공하는 인문학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것은 물론 지역의 문학과 예술, 역사와 철학, 사회와 문화, 자연과 인간 등 많은 분야에 걸쳐 다양한 담론을 창출하면서 학술발전에 기여해 왔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역적인 것에서 세계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에서 지역적인 것을 발굴해, 전통과 현대 그리고 지역과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지역학 연구의 이론을 개발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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