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위기의 조선대학교 우리 모두 협조와 배려로
대한민국 최초 민족대학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찾을 것!

존경하는 지역민 여러분!

조선대학교는 대한민국 최초 민족대학으로서 전라남도 서민호 지사 등 7만2천여 설립동지회원들이 참여하여 1946년도에 조선대학설립동지회를 창립하여 조선대학교를 설립하였고, 이제 개교 72년이란 시·도민 숨결 속에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온 자랑스러운 조선대학교입니다.

작금 조선대학교가 위기에 몰릴 때까지 설립동지회에서는 매년 대학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등을 통하여 위기를 예측하고 제언을 한다고는 하였지만, 대학 구성원들은 설립동지회의 방안 등을 외면한 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대학의 책임 있는 단체로서 지역민과 학생·학부모님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러한 이유로써는 설립동지회에서 지속적으로 학교개혁과 인건비 삭감 등의 진언을 하였으나 도리어 인건비 인상과 정이사를 무너뜨리면서부터 학교는 만신창이 되었으므로 이제 책임지고 후진에게 넘기는 일만이 살길입니다.

최근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학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자리싸움과 사리사욕에 급급한 구성원들을 보면서 참담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대학구성원들이 혼란을 야기시킨데 대해 그 누구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응분에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더 이상 지역민과 학생·학부모에게 실망과 허탈감을 줘서는 안 되고, 지금이라도 이 위기를 기회로 철저한 조직 축소 개편과 경제가 어려운 사립대학으로서 학생회비 총액에서 모든 인건비는 60~75% 선에서 동결과 삭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지금까지 교수협의회 의장이란 위치에서 대자협 몇사람들의 오판과 오만으로 학교법인 정상적인 정이사회를 무너뜨리고 임시이사회를 구성, 그 때부터 조선대학이 문제대학으로 전락 된 것에 그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조선대학교설립동지회는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대학교의 설립이념에 부합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질책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채찍 할 것입니다.

조선대학 운명의 길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최초 설립동지들의 숭고한 정신으로 설립동지회는 금번 대학의 구조조정평가에 따른 대학위상의 추락을 수수방관하지 않고 이사회 및 총장 그리고 모든 교수에 이르기까지 대학혁신을 위한 채찍질을 가할 것입니다.

대학은 새로운 인물로 설립동지회와 같이 대자협을 중심으로 비상대책 기구를 만들어 긴급한 현안을 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지역민 그리고 학생·학부모 여러분!

조선대학교는 해방 직후인 1946년 8월 9일 7만 2천 설립동지회가 결성하여 국가와 호남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서민호 도지사를 비롯한 선각자들에 의해 대학설립이 제창되었고, 이러한 제의에 지역민들이 호응함으로써 7만 2천여 조선대학설립동지회 회원들의 힘으로 설립된 72년이란 장구한 역사의 자랑스러운 민족조선대학입니다.

존경하는 지역민 여러분!

조선대학교는 지역민 여러분의 대학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의 선인들이 땀 흘려 혼신의 노력으로 힘들게 만들어 놓은 조선대학교를 이대로 로마와 같이 무너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더 이상 바라보고 수수방관 할 것이 아니라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조선대학을 일으키는데 지역민 여러분들이 앞장서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조선대학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9.6

(사)조선대학설립동지회 이사장 황 하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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