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고 매직사업(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학부모 마음 벽화로 전해

‘가고 싶은 직업계고’를 만드는 광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희진) 매직사업(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에 학부모들이 손을 보탰다.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그림으로 학교 벽을 채운 것. 광주공고는 졸업 후에도 ‘엄마’의 글을 찾아가 볼 수 있는 학교가 되었다.
 

지난 6~7일 광주공고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벽화 꾸미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 제공


8일 광주공고에 따르면 6~7일 매직사업의 일환으로 학생 및 학부모가 참여하는 벽화꾸미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벽화꾸미기는 만화창작부 동아리를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벽화의 주제 설정 및 스토리를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학교생활의 주체적인 주인공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가치를 부여하는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꿈과 끼를 발산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벽화 꾸미기 주제는 자연과 하나되는 벽화, 금연 선도, 복도 명화, 캘리그래피 꾸미기,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 및 선후배 등이다. 참여자들은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 제공


특히 학부모 참여 벽화에 적힌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 학부모는 “아들아! 넌 내 인생의 최고의 작품”이라며 “3.2kg 52cm 아가가 쑥쑥자라 이젠 엄마보다 20cm 더 크다”고 적었고 다른 학부모는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올리는 들꽃,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아, 넌 소중한 사람이란다”고 적은 학부모도 있었다.

매직 사업은 직업계고의 매력도를 높이는 질적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학교가 지역여건 및 자체 특성 등을 고려해 스스로 구상한 ‘매직’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해 학교 운영 시스템을 혁신하고 인프라 등을 개선해 매력도를 높임으로써 ‘가고 싶은 직업계고’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공고 김희진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매직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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