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2무로 승점 32점 확보…왕중왕전 진출

호남대와 1-1 무승부…조규성 만회골 작렬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축구부가 대학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8년 대학리그(U리그) 8권역에서 무패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디펜딩 챔피언인 광주대는 7일 광주과학기술원 축구장에서 열린 U리그 8권역 12라운드 호남대와 경기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대 축구부 선수들이 7일 광주과학기술원 축구장에서 열린 U리그 8권역 12라운드 호남대와 경기가 끝난 뒤 우승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결과 광주대는 8권역 12경기에서 10승2무로 승점 32점을 확보, 29점에 머문 호남대를 제치고 2년 연속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32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호남권 대학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광주대가 2018 전국추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남대를 시종일관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광주대는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축구로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협력수비에 막혀 끝내 골문을 열어 제치지 못했다.

오히려 기세를 먼저 올린 팀은 호남대였다. 상대가 미디필드에서 범한 순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빼앗아 골로 연결 지었다.

무패 우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취점을 내준 광주대는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만회골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인 후반 44분께 조규성 선수(3년) 발끝에서 나왔다.

상대팀 문전 근처에 있던 조규성 선수가 중앙을 파고 든 구종욱 선수(4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만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임팩트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자축했다.

광주대 이승원 감독은“매 경기 힘들었지만 무패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면서“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조직력을 정교하게 다듬어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가져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U리그 8권역은 광주대와 남부대, 동강대, 조선이공대, 조선대, 원광대, 호남대 등 7개 대학이 홈앤드어웨이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8권역 1, 2위 팀은 32개 팀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에 직행하고, 3위 팀은 타권역 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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