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난민 아이들 실화 ‘뷰티풀 라이’ 영화까지

홍관표 센터장 “지역내 인권문화 형성에 역할”

전남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가 ‘난민 인권’을 주제를 시작으로 ‘2018 함께하는 시민 인권강좌’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4일 ‘우리 곁의 난민’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강의에서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前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은 자신이 직접 난민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겪은 소소한 경험에서부터, 국제적인 난민 현황과 국제난민협약에 이르는 전문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시종일관 쉽고 설득력 있는 설명으로 150여명의 수강생들로부터 난민인권문제에 대한 공감을 끌어냈다.
 

지난 4일 ‘우리 곁의 난민’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남대학교 공익인권센터 인권 첫 강좌에서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이 강의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제공


또 강의 후에는 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고 난민이 된 아이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뷰티풀 라이‘(The Good Lie)가 상영됐다.

올해 처음 시도된 ‘시민 인권강좌’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우리 공동체 안의 여러 사회적 이슈들을 인권의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지역 사회 내 인권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기 위해 기획됐다.

12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곽노현 前 서울특별시교육감을 비롯해, 신혜수 UN 사회권규약위원회 위원,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저명한 인권 전문가와 함께 ‘호통판사’로 널리 알려진 천종호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영화 ‘카운터스’의 이일하 감독, 정종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의 강연과 관련 영화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홍관표 전남대 공익인권법센터장(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민 인권강좌를 통해 수준 높은 인권강좌에 대한 지역민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내 인권문화 형성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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