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가도> <죄 많은 소녀> <더 블랙> 13일 개봉

시네마가이드맵, 신형철 문학평론가 추천작 <킬링 디어>... 18일 저녁 7시

<나비잠>(9/6 개봉)은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가 우연히 만난 작가 지망생 ‘찬해’와 함께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영화다. 
 

 
일본 멜로 영화의 대표작인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이자 첫사랑의 아이콘 나카야마 미호와 드라마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차세대 멜로 장인에 등극한 배우 김재욱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푸른 녹음 속 동화 같은 집부터 소설가의 서재까지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섬세한 로케이션과 아름다운 미장센이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영화 <봄이가도>(9/13 개봉)는 세월호 참사로 잃은 딸을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잠수사,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허탈한 남편 등 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하루를 담아낸 가족영화다.

독립영화 제작명가로 주목받고 있는 왕십리픽쳐스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세 신예 감독의 공동연출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소중한 사람들 떠나보낸 후 그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하루를 담담하게 그렸다.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죄 많은 소녀>(9/13 개봉)는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화의 주변 모든 사람들로부터 의심받고,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떠났던 학교를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 돼 주목해야 할 신인 감독 작품에 수여되는 ‘뉴 커런츠상’과 ‘올해의 배우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전여빈, 서영화, 유재명, 서현우 등 젊은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배가시킨다.

<더 블랙>(9/13 개봉)은 18대 대통령 선거 8일 전인 2012년 12월 11일, 당시 야당인 통합민주당에 의해 폭로되어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국정원의 대선 불법개입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2014년 첫 촬영을 시작했지만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등에 의해 4년 만에 겨우 완성이 된 영화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게 된 계기는 물론, 경찰의 내부감찰보고서와 CCTV 영상, 당시 검찰의 윤석열 특별수사팀의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 등 접근이 쉽지 않았던 국가정보원의 대선 불법개입사건을 조목조목 파헤친다.

광주극장에서는 매월 1회씩 문화, 예술 및 다양한 전공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초빙하여 추천하는 영화를 함께 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네마 가이드 맵’을 개최하고 있다.
 


9월에는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추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킬링 디어>가 상영된다.(9월18일 저녁 7시)  제70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로 성공한 외과의사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이 한 소년에 의해 완벽하게 무너지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복수 스릴러로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희곡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로 완성되었다. 

(062)224~5858, 광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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