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선 회원 등 65명 기자회견 열고 양희승 회장 등 비위 사실 폭로

양희승 회장 "사실무근, 허위사실 유포 유감... 업무방해" 반박

회원 3200여명에 연간 예산 2억원 규모인 5.18구속부상회가 내부 비리혐의 폭로 등으로 지난 5월부터 진통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남선 회원(5.18당시 상황실장) 등 일부 회원들은 '양희승 등 적폐 청산을 위한 5.18 구속부상자회 비상대책위원 65인 일동(이하 비대위)' 명의로 13일 5.18기념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5.18구속부상회장을 역임해온 양희승 회장과 일부 간부 그리고 특정 회원이 각종 이권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비리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5.18구속부상자회 내부 정화를 위해 일부 회원들이 구성한 '양희승 등 적폐 청산을 위한 5.18 구속부상자회 비상대책위원 65인 일동'이 13일 오전 5.18기념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회장 등 집행부의 비리혐의를 폭로하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대다수 5.18 민중항쟁 관련 유공자들은 숭고한 빛 고을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가고자 刻苦(각고)의 노력을 해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 5.18 구속부상자회 양 희승 회장과 그 집행부는 12년간의 독재와 독선으로 수많은 5.18 유공자들로부터 비난과 지탄을 받아오고 있다"고 사과했다.

비대위는 "양희승 회장 등은 △장학금 관련 비리 △마사회 경매장 매점관련 비리 △학생회관 자판기비리 △518자유공원, 골프연습장, 매점, 자판기 비리△518관련회원 등급상향 판정비리 혐의로 사법당국의 수사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는 " 양희승 회장 등 집행부가 5.18부상자 등급을 상향시켜주겠다면서 법무사 비용과 진행비용을 입금 시키도록 하여 이를 착복하였다"고 폭로했다. 

특히 비대위는 "양 회장 등 집행부가 어렵게 살아가는 여성회원 김아무개씨에게 등급을 조정하겠다는 명목으로  가짜 치료를 알선하고 법무사 비용 120만원과 진행경비로 300만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비대위는 "광주시민과 이 땅의 완전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국민들에게 먼저 엎드려 사죄를 올란다"면서 "사법당국은 현재 진정과 고소 고발로 수사중 인 양희승 등 집행부의 비리혐의에 대해 엄중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희승 회장은 이날 오후 <광주in>과 전화통화에서 "(비대위가) 허위사실로 기자회견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 김아무개씨 병원치료 관계는 종용한 적이 없다. 정신지체 회원은 꾸준한 치료기록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판기, 매점 의혹에 대해서도 "이아무개씨에게 구속부상자회 명의를 사용토록했다. 내부적으로는 이씨 개인이 돈을 내서 개인사업해왔다"면서 "이씨에게 밥을 서너차례 접대 받았을 뿐 개인간 돈거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해명했다. 

양 회장은 "이씨가 공법단체 구성 준비 과정에서 단체간 통합이 어려워지자 회원통합을 위해 개인당 5만원의 회비를 회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부담을 안았다"고 이씨를 두둔했다. 

현재 사무실 폐쇄와 퇴진여부에 대해서는 "왜 내가 나가야 하느냐. 그들을 (박남선 등 일부 회원)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구속부상자회는 일부회원들이 비대위를 구성하여 "내부 정화"를 명분으로 양희승 회장 등 집행부의 비위 혐의를 고소하여 이날까지 양 회장이 광주서부경찰서에서 츨두하여 두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단체 예산 지출 영수증을 경찰에 제출해 놓고 있다.

양희승 회장 등도 박남선 회원 등 비대위 일부 회원들을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소해놓아 양측이 날카롭게 맞선 상태다.

이를 두고 5.18단체와 시민회단체 안팎에서는 "지난 12년간 양희승 회장 등 집행부의 비위 혐의에 대해 많은 비판과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은 사실 아니냐"며 '이번 기회에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5.18단체의 투명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이들은 "5.18 3개단체가 각각 독자적으로 공법단체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불신을 씻고 거듭나는 대시민, 대국민 고해성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연 5.18단체가 사법당국의 수사와 상관없이 자정선언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자회견문 [전문]

38년前(전)인 1980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은 무고한 광주시민을 향해 총. 칼로 학살을 자행한 전 두환 쿠데타 세력에 분연히 맞서 이 땅의 민주화의 선봉에 섰습니다. 

그리고 광주정신을 계승한 1700만 민주 시민은 촛불로 박근혜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항해 시민혁명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위대한 우리 국민은 반민주적이고 反(반)도덕적인 이 나라의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완성 시키려는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대다수 5.18 민중항쟁 관련 유공자들은 숭고한 빛 고을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가고자 刻苦(각고)의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5.18 광주민중항쟁당시 그 참혹하고 엄중한 현장에서 그 사실을 보지도 겪지도 참여 하지도 않았던 가짜 5.18 광주민주화운동 일부 유공자들은 숭고한 5.18 정신을 훼손하고 개인의 이익 창출에 몰두하면서 스스로 5.18 정신을 폄회. 폄하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 5.18 구속부상자회 양 희승 회장과 그 집행부는 12년간의 독재와 독선으로 수많은 5.18 유공자들로부터 비난과 지탄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현재 양 희승 등은 구속부상자 동지회를 운영하면서 저질러온 비리. 갈취. 횡령.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의 수사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양 희승등 집행부는 3번의 정관개정으로 1인독재의 길을 걸어오며

1. 장학금 관련비리
2. 마사회 경매장 매점관련 비리
3. 학생회관 자판기비리
4. 518자유공원, 골프연습장, 매점, 자판기 비리
5. 518관련회원 등급상향 판정비리 등

수많은 비리도 모자라 현재 구속수감중인 이정호, 김공휴, 이춘봉 등과 공모하여 2011년 11월부터 구속부상자회원 조규연, 김태희, 양기남, 정정옥, 김영애 등 60여명에게 구속부상자회 집행부가 노력하여 부상자 등급을 상향시켜주겠다고 기망하여 법무사비용과 진행비용을 입금 시키도록 하여 이를 착복하였고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에 있는 남광주 병원 입원하여 치료기록을 남겨야 된다면서 병원으로 유인 60여명을 위 병원 3층과 4층에 허위로 입원을 시킨 뒤 실제로는 2~3일 만에 퇴원토록 조치 한 뒤 환자 회원이 45일 이상 입원한 것처럼 병원이 등록토록 하였습니다.

이 는 양 희승등 집행부와 병원등이 공모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이중 김영애 회원은 건물 화장실 청소 등으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여회원임에도 가짜 치료를 알선하고 법무사 비용 120만원과 진행경비로 300만원을 보내 도록하여 이를 갈취하는,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행위 등을 자행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과 이 땅의 완전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국민들에게 먼저 엎드려 사죄를 올립니다. 

반드시 일부 5.18 관련자들의 적폐를 청산하여 다시 국민과 시민의 사랑과 관심을 되찾도록 刻苦(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사법당국은 현재 진정과 고소 고발로 수사중 인 양 희승 등 집행부의 비리와 犯法(범법) 사실에 대해 엄중하고 철저한 수사로 다수의 5.18 관련 유공자들의 명예 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주시기를 촉구(促求)합니다.

2018.8.13.

양희승 등 적폐 청산을 위한 5.18 구속부상자회 비상대책위원 65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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