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인사들 전남도청 복원에 대해 공감"

황석영, 이창동, 임옥상 등 각계 인사들이 6일 오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하고 옛 전남도청 복원 농성장을 찾아 5월단체와 시민사회 간부들을 만났다. 

이들은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후 옛 전남도청에 들러 원형 복원 관련 각종 전시물 등을 둘러보고 농성 중인 오월어머니회 회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만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두 동강난 옛 전남도청 모습. 5.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5.18최후 항쟁지'로서 옛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을 요구하며 6일 현재 699일째 농성 중이다. ⓒ광주인


오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각계 인사들은 문화전당 활성화 및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에 대해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 인사들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문화전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옛 전남도청 복원문제가 중요한 현안임을 인식하였고,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대체로 공감했다"고 문화전당 관계자가 전했다.

또 옛 전남경찰청 건물 등에 설치된 전시물(열흘간의 나비떼)의 감동이나 작품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으나, 100% 완결되지 않은 전시물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다만 전시물의 이전‧해체 문제는 일정기간 내부를 공개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문화전당 관계자가 밝혔다.

 참석 인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옛 전남도청 복원 등 여러 현안을 이야기하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앞으로도 갖기로 했다.

이날 방문과 간담회에는 황석영 작가, 이창동 영화감독(전 문화관광부 장관), 김이수 헌법재판관,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이날 각계인사들의 옛 전남도청 방문과 간담회가 '5.18최후항쟁지 원형복원'에 얼마나 탄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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