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문화도시 조성위에 요청

광주광역시는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달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아시아문화도시조성위원회 회의에 참석, 문화전당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 부시장은 “그동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추진이 부진했던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무관심, 소통부재 등에 그 원인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면서 5.18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일부가 헐리는 등 훼손을 당하자 5.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원형복원을 촉구하며 옛 전남도청에서 2일 현재 695일째 농성 중이다. 농성단체들은 최근 이용섭 광주시장을 통해 이병훈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이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으로 재직할 때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에 앞장섰다며 임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인찬 제공


이어 조성위원회 위원 및 중앙부처 참석자들에게 ▲대통령 공약사항인 문화전당을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화 하기 위한 실천계획 수립 ▲CT연구원 광주 유치 ▲문화전당의 대중성 강화 ▲광주와의 소통 강화 ▲전당장 조기 임명 ▲아시아문화전당장(차관급)과 추진단장의 직급상향 조정 ▲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의 일원화 등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 활성화, 운영체계 개선, 옛 전남도청 복원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사업의 부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7대문화권 조성사업을 5대문화권 조성사업으로의 전환이 확정됐다.

이 자리에서 정부 및 위원회로부터 전당 활성화와 옛 전남도청 복원 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문화전당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그 동안 중앙 및 지방행정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소통을 통해 시민의견을 잘 수렴해 문화도시 광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광주시는 수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조성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차별 실시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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