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환경연구원,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주의 당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경보를 발령한지 일주일 만에 광주에서도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12일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광주지역 3개 지점을 선정해 모기를 유인하는 트랩을 설치하고 매주 모기를 채집한 후 모기분류와 개체수 및 밀도 등을 파악해왔다. 또 채집된 모기에 대해서는 일본뇌염바이러스 및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해외유입감염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채집된 모기 개체수는 5월 395마리, 6월 1530마리, 7월 현재 882마리로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예년보다 2주 빨리 발견됐으며, 일본뇌염바이러스 및 해외유입감염병 병원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밭, 늪, 저수지, 웅덩이, 배수로 등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 산란·서식한다. 4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8∼9월에는 개체수가 많이 증가하며, 주로 밤 10시부터 활발하게 흡혈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드물게 걸릴 수 있다. 잠복기는 7~14일이며, 고열, 두통, 복통,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수막염, 뇌염으로 이어진다. 뇌염은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고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3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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