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시민의견 결과 여부에 따라 추진 여부 검토" 밝혀

13일 광주시 <한겨레> 보도에 "미검토" 공식 해명 

"광주시는 현재 ‘518m 빛의 타워’ 건설을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5.18 상징성의 적정성, 도시건축과 공간, 디자인의 부적정성 그리고 이미 지난 민선5기에서 공론화를 거쳐 사장된 '5.18 빛의 타워' 건립 논란에 대해 광주시가 일단 "미검토" 입장을 내놓았다.

광주시는 13일 <한겨레>의 이용섭 시장의 '요지부동' 건립 입장 비판에 대해  "광주시 입장은 현재 ‘518m 빛의 타워’ 건설을 검토하고 있지도 않으며 앞으로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14일 당시 이용섭 더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왼쪽)가 노경수 당시 이용섭 선대본 도시재생특별위원장(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과 함께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도시재상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당시 518m 타워, 518미터 거리조성 등을 발표해 일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광주인


이어 "광주혁신위에서 제시된 (5.18 빛의 타워)내용에 대해 향후 시민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장단점이 논의되고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그 결과를 보고 추진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판을 받아온 5.18 빛의 타워 건립 논란은 일단 잠정적으로 중단 또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날 "‘518m 빛의 타워’는 광주혁신위원회가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기능과 함께 도시의 볼거리와 다양성을 부각시키고 광주의 대표 산업인 광산업을 접목해 역사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복합테마 공간으로 건립을 검토한 과제"라고 경위를 내놓았다.

그러나 시는 "광주혁신위원회는 의사 결정기관이 아니고 신임시장과 시민 등에게 검토 과제로 제안하는 역할을 할뿐이고 ‘518m 빛의 타워’ 역시 광주혁신위의 수많은 검토과제 중 하나로 제안된 것"이라고 공식 공약 또는 확정된 정책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장후보 당시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518m 타워'에 대해 언론으로부터 지적과 비판을 받고 "단순한 예시"라고 답변해놓고도 이후 양향자 당시 경선 후보의 제안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논란을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또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에서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직접 "518m 타워'에 대해 검토가 아닌 건립을 않겠다는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는"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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