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전교조 법외노조 즉각 철회와 피해자 원직복직을 위한 ‘해직교사 정성홍의 길거리 과학수업’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수업하고 싶습니다.”

2018년 7월 9일 ‘해직교사 정성홍의 길거리 과학수업’을 시작한다. 이번 길거리 과학수업은 7월 9일부터 10월까지 총8강좌로 구성되어있으며, 정성홍 지부장이 근무하던 신용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오후4시30분부터 1시간씩) 학교 앞 근린공원에서 이루어진다.
 

전교조 법외 노조 때문에 해직된 정성홍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지난 9일 오후 신용중학교 앞 신용근린공원에서 ‘해직교사 정성홍의 길거리 과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 제공


2013년 10월 24일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노조 아님 통보를 받은 뒤로부터 1,720일째 되는 날이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으로부터 426일째 되는 날이다.

시민들이 촛불을 들어 정권을 교체하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약속하였건만, 여전히 청와대 대변인은 직권취소는 불가능하다는 말만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가 박근혜와 양승태의 부당한 사법거래의 결과물임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법외노조 상태는 지속되고 있다.

전교조가 법 바깥으로 밀려난 그 오랜 고통의 시간 동안 정성홍 선생님(전교조광주지부장)을 교실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리던 아이들은 졸업을 하였고, 그와 함께 교단에 섰던 동료교사들은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

작금의 사태에 시민들이 나섰다. 6.13지방자치선거를 통해 17개 시도 교육감 중 10명을 전교조출신 교육감으로 뽑았고, 200여개 넘는 광주의 시민사회단체가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선언에 동참하였으며, 100여개 넘는 법외노조 철회 현수막을 금남로 거리 곳곳에 게시하였다.

대한민국의 시민이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원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가 전교조와 함께 쌓여온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교육개혁을 이루어갈 것을 명령하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외노조 직권 취소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전교조 선생님들을 되돌려주라는 것이다.
 

정성홍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길거리 수업을 하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 제공


전교조광주지부는 이러한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을 얻고 이에 부응하고자 ‘해직교사 정성홍의 길거리 과학수업’을 시작한다.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배움을 찾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자 하는 아이들의 부름에 응답하고자 수업을 시작한 다. 문재인 정부는 하루빨리 전교조 법외노조를 직권취소하고, 해고자를 원직 복직시켜 아이들의 품으로 교사를 되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2018년 7월 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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