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감사원 앞서 기자회견 열고 감사청구 접수

잦은 고장 등으로 불안감을 던지고 있는 전남 영광 한빛3.4호기와 관련해 국민감사청구가 진행된다.

광주YMCA,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이하 민변광주·전남지부),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이하 광주전남행동)은 한빛원전 3,4호기의 중대한 문제 원인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위한 국민감사를 청구와 함께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이 지난해 7월 31일 광주 와이엠시에이(YMCA)백제실에서 '영광 한빛4호기 격납건물 철판. 콘크리트 구멍(공극)'에 대해 책임자 처벌과 원전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인


이들 단체들은 "한빛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날로 커지고 있다"며 "만약 사고가 날 경우 인근 영광군 지역은 물론 불과 33㎞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광주광역시에서 살아가는 150만 명이 넘는 시민과 전북도민들까지 엄청난 피해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한빛원전 3,4호기 국민감사 청구인단은 광주, 전남 뿐만 아니라 서울, 경남 김해 등 전국의 400여명의 국민들이 동참했다"며 "한빛원전 문제를 일시 적인 우려가 아닌 문재해결이 될 때까지 함께할 것임을 동의했다"고 중단없는 투쟁을 예고했다.

또 국민감사 청구 이유에 대해 "한빛 원전의 많은 문제점들 중 최근에 드러난 한빛 3, 4호기 내 증기발생기, 콘크리트 방호벽 공극, 철판 부식 및 천공에 대한 안전 관리 또는 감독상의 문제점을 밝히고, 원인규명과 함께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문제가 있는 원전에 대해서는 신뢰성 있는 안전 대책이 확보될 때까지는 원전 가동을 멈추고 지혜를 모아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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