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건동광산 인근 농지에서 잇따라 발생

[전문]

고려시멘트 건동광산 인근에 연이어 발생하는 싱크홀 대책 없는
장성군청 규탄 장성시민연대 성명서

어제 6월 7일 고려시멘트 건동광산 인근 황룡면 와룡리에 있는 농지에서 또다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번 발생한 싱크홀은 작년 12월 발생한 대형 싱크홀 바로 옆에 있는 논으로 그 원인이 고려시멘트 광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지워버릴 수 없다.

10여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는 수차례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KTX선로와 100m 가량 떨어진 거리여서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은 해당 싱크홀에 트랙터가 빠지면서 하마터면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

장성시민연대는 그동안 발생한 싱크홀에 대해 관계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원인을 규명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였다.

그때마다 장성군청과 고려시멘트는 싱크홀과 고려시멘트 광산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답변만 내 놓을 뿐 그 어떤 성의 있는 조사도, 원인에 대한 해명도 없었다.

작년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로 지역사회에 논란이 생겼을 때도 당시 군수인 유두석 후보는 버젓이 작년 12월 27일에 고려시멘트에 산지점용허가를 내줬으며 싱크홀에 대한 아무런 성의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최근 유두석 장성군수 후보는 고려시멘트 폐쇄를 선거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동안 유두석 군수 후보의 행보에 비추어 볼 때 그 공약의 진실성이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표를 얻기 위해 고려시멘트 이전 공약을 내놓고 또다시 4년간 시간만 끌다가 임기를 마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싱크홀이 발생할 때마다 고려시멘트는 콘크리트로 싱크홀을 메우고 장성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오늘 또 발생한 싱크홀은 물론이고 이후에 발생한 모든 싱크홀의 문제도 그동안 무성의 모르쇠로 일관했던 고려시멘트와 유두석 장성군수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할 것이다.

고려시멘트와 싱크홀에 대한 장성시민연대의 입장은 명백하다.

싱크홀에 대해 무대책, 모르쇠로 일관한 유두석 장성 군수 후보는 고려시멘트 이전 공약을 내놓기 이전에 장성군민 앞에 사과를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장성군과 관계당국은 지역주민이 참여한 조사위원회를 하루속히 결성하여 투명하고 명확한 싱크홀의 원인을 밝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성군은 고려시멘트 산지점용허가를 취소하고 고려시멘트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관련 협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장성시민연대는 고려시멘트 공장 이전 및 싱크홀에 대한 만족스런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8년 6월 8일

장 성 시 민 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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