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대의 글 [전문]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광주와 부산에서 출발하여 서울과 평양을 거처 국경을 넘어 시베리아, 모스크바, 베를린 또는 암스테르담까지 육로를 통해서 갈 수 있는 그날에 대한 기대로 잠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4월 27일 판문점!

남과 북 두 정상의 도보 다리 위의 단독회담은 따스한 햇살, 지나는 부드러운 바람, 새들의 노래로 축복받으며 영원히 잊지 못할 장면을 우리에게 선물하였습니다.
 

가수 김원중. ⓒ김원중 제공


그리고 판문점 선언 합의 후 남북 정상의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 혈육, 한 형제, 한 민족의 따뜻한 정을 더해준 남녘동포들에게 감사하며 오늘 내가 다녀간 이 길로 북・남의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항구적 평화, 공동 번영, 통일을 위한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를 바라보고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2018년 8월이면 ‘빵 만드는 공연 김원중의 달거리’가 100번째 공연이 됩니다. 천(1,000) 번쯤은 해야 이런 날이 오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성큼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공연에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과 우선 감격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북의 뚫린 길을 통하여 트레일러 위에 달거리 공연을 싣고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국경을 넘고 싶습니다.

같이 가시지요.

초대손님은 이영훈 북한 악기 장새납 연주자입니다.

6월 25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뵙겠습니다.

2018. 6. 김원중


 


■ 6월<김원중의 달거리>공연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다.”로 힘 있게 시작합니다. 코리아­유라시아 로드 런(korea­Eurasia road run) 주제가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다.”(작사․작곡: 김원중, 노래: 김원중, 최성식, 서민정, 쇼걸, 붕붕, 라떼양, 김유경_녹음: 박성언 어니스튜디오)가 무대에 첫 선을 보입니다.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즉각 만든 노래입니다. 가수 김원중과 지역의 가수들이 적극 지지하며 노래로서 화답한 결과입니다. 최근 발표한 음원이 널리 알려지길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래가 되길 희망합니다.

■ 6월<김원중의 달거리>공연 출연진은 가수 김원중과 느티나무밴드, 주홍(샌드애니메이션), 유형민(소프라노), 영화 속 노래 찾기, 포크 락의 <프롤로그>, <이진우>, 초대손님 이영훈 ‘장새납’ 연주자와 함께합니다.

■ 6월 초대손님은 이영훈 ‘장새납’ 연주자입니다. 장새납은 태평소를 개량한 북한 악기로 민족 고유의 흥겨움과 구수한 정서를 잘 표현한 악기로 장새납을 세상에 알리는 대표적인 연주가 이영훈은 민족 개량 악기로서 관악기의 무한 가능성을 보이며 독창적인 색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새납 보다 길이가 길고 1970년대 북한에서 개량한 악기 장새납의 시원한 음색을 마음껏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