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분단과 지역이라는 2개의 벽이 모든 것을 결정하였다. 분단은 남과 북을 가로막고, 지역은 동과 서를 가로막았다. 따라서 국민의 사고방식도 '적과 내편'을 명확히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가 뼛속 깊이 자리잡았다.

정치도 분단과 지역의 벽이 기본틀을 이루었다. 왜 벽이 생겼을까? 그리고 벽의 설계자는 누구일까? 벽은 기득권이고 패권을 지키는 수단이다. 벽으로 이익을 본 자들이 설계하고 유지하려고 70년 동안 안간힘을 썼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2개의 벽은 태평양 건너에서 설계되고, 박정희가 실행하여 만들어졌다. 그야말로 70년 동안 만병통치약이였다.

그런데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에너지가 두 개의 벽을 밑바닥에서부터 흔들기 시작하면서 2018년 6월, 통쾌하게 허물어버리고 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으로 분단의 벽이 허물어지고, 13일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벽이 무너졌다.

통일의 문이 열리고, 화해와 상생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활화산처럼 폭발하였다
지금부터 정치는 국민이 결정하고, 방향은 통일을 향하면서 새로운 의식과 삶의 방식을 스스로 창조할 것이다.

2개의 벽이 만든 낡은 시대가 사라지고, 국민과 통일이란 2개의 주인공이 만드는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오늘 스스로 새로워지지 않으면 내일은 낡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무서운 격변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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