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된 극단 푸른연극마을과 (사)문화예술진흥회가 6월 잇따라 우수페퍼토리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2004년 초연된 음악극 ‘부용산’을 2018년 다시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무대화를 시도하며, (사)문화예술진흥회 소속 광주신포니에타는 사계절 시리즈 여름음악회로 모차르트의 열정적인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Mozart’s Night’를 무대에 올린다.
 


푸른연극마을의 연극 ‘부용산’은 박기동의 시 ‘부용산’에 작곡가 안성현이 노래로 만든 것을 음악적 요소와 몸짓으로 재해석하여 음악극으로 만들었다.

사랑하는 여동생의 죽음이 가져다 준 슬픔을 시로 표현하고 사랑하는 제자의 죽음을 노래로 만든 ‘부용산’은 작곡가 안성현이 해방이후 월북을 하게 되고 시인 박기동은 빨치산들이 애창했던 노래라는 이유로 평생을 쫓기게 되고 끝내 나이 76에, 혈혈단신 이역만리 호주 땅으로 떠나야 했다.

그들은 왜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되어 자신들의 삶을 송두리 채 짓밟힘 당했을까?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채 /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부용산 중)

해방이후 가장 아름답고 서글픈 제망매가가 되었던 부용산을 다시 부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조망코자 한다.

연극 ‘부용산’은 6월 20일(수)과 21일(목) 저녁 7시 30분, 2회 공연이며 입장료는 10,000원으로 인터파크와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문화예술진흥회의 ‘Mozart’s Night’는 ‘Art for life ! 삶을 위한 예술’을 주제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사계절의 변화가 주는 정감에 따라 예술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도록 하는 목적으로 열리는 사계절 시리즈 중 여름 음악회로 ‘여름의 열정, 꿈꾸는 클래식’이라는 부제로 열정적인 삶을 살다간 모차르트의 음악을 모아 연주한다.

프로그램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이창훈의 지휘로 W. A. Mozart Overture ‘La Clements di Tito’ K.621(황제 디토의 자비 서곡)과 모차르트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우며 모차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하나로 세 곡 중 가장 격정적이고 낭만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Symphony No.40 in g miner KV. 550을 광주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또한 피아니스트 이가민과 호른이스트 김옥길의 협연으로 Piano Concerto No. 20 K. 466 in d minor와 Horn Concerto No. 4 K. 495 in Eb major를 연주한다.

‘Mozart’s Night’는 6월 26일(화) 7시 30분 1회 공연이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62)226~2446, 극단 푸른연극마을. (062)376~7200, (사)문화예술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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