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홈스테이, 전남대생 1:1 언어파트너 연결

문화수업·야외체험활동…‘5·18’도 곁들여 교육
미국 국무부 위탁 CLS 프로그램 4년 연속 운영

미국은 ‘주목해야 할 세계 언어’로 14개를 꼽는다. 미 국무부는 다양한 전공의 미국대학생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해 이들 14개 언어를 해당국가에 가서 직접 배우도록 하고 있다. 물론 우리말인 한국어도 여기에 포함된다.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이 미 국무부 위탁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인 CLS(Critical Language Scholarship)를 올해도 위탁받아 운영한다.

 

ⓒ전남대학교 제공


지난 2015년 CLS 한국어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한국어연수 현지교육기관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4년째 연속이다.

미국 전역에서 선발된 28명의 CLS 한국어 장학생들은 지난 9일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일까지 8주간(160시간) 한국어교육을 받게 된다.

강의실 교육만이 전부는 아니다. 문화수업이나 야외체험활동을 통해 한국문화 전반을 알아가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전남대는 이들 미국 학생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교육 및 영화상영, 국립묘지참배 등도 계획하고 있다. 광주를 알리고, 5·18 정신을 세계에 전하려는 작지만 소중한 노력이다.

미국 학생들은 연수기간 동안 광주 시내 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며 한국문화를 보다 깊이있게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

전남대 학생들을 ‘1대1 언어파트너’로 연결해주기도 한다. 미국 학생들에게 생생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언어파트너 학생들은 8주 동안 미국 학생들의 과제수행, 한국어학습, 문화체험활동 등을 돕는다. 자연히 전남대생들 또한 생활영어를 훨씬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하는 묘안이다. 국제적 안목도 넓히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까지 높일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엄철주 언어교육원장은 “4년 연속 미 국무부의 권위있는 CLS 프로그램의 위탁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전남대의 위상과 언어교육원의 한국어교육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국내외 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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