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더이상 북한 핵 위협은 없다"고 선언했다. 이 메시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이유가 담겨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최고 목표는 '북의 핵미사일 공격위협으로부터 미국의 안전을 확보'다.

그리고 북의 최고 목표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 였다 북은 지난해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국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며 심리적으로 미국안보를 흔들고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관계 정상화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게 압박하였다. 이렇게 해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6.12싱가포르 회담이 성사되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장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안을 단둘이 걷고 있다. ⓒ민중의소리 갈무리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첫 메시지로 "더이상 북한 핵 위협은 없다"라고 했으며, 합의문의 핵심이 '새로운 북미관계와 평화체제 수립'으로 정리된 것이다.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여 본토의 안전을 확보하고, 북은 미국과 적대관계를 청산하여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하고 평화통일의 환경을 만들었다.

그래서 미국은 대북적대정책 폐기 약속으로 즉각적인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단계적인 주한미군 철수 결심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였고, 동시에 북은 미사일 엔진실험장을 폐쇄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4.27 판문점 선언을 합의문에 넣어서 미국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방해하지 말고 오히려 지지하게 하여 남북관계가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끼리 힘을 합쳐 입체적이고 빠른 속도로 발전할 안전장치를 만들어 버렸다.

또한 평양과 워싱턴에서 2차, 3차 북미정상회담을 배치해 북미관계도 빠른 속도로 변화발전하게 장치를 만들어 놓았다.

즉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동시에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도록 시스템를 만든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보수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양보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신 통일사회연구소장.

냉전이라는 과거의 시선으로 이번 회담을 보면 이해하기 어렵지만, 아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화해와 상생의 새로운 시선으로 보면 북미 두나라 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이익을 주는 풍성한 회담으로 변하게 된다.

2018년은 놀라운 사건들이 일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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