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현안문제 해결 피력... 광주형 일자리 지속 등 시정 구상 밝혀

이용섭 민선 7기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기치로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부가 함께 하는 행복한 광주 시대를 열겠다”며 당선 포부를 13일 밝혔다.

이용섭 당선인은 민선 7기 광주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고 “광주형 일자리모델을 성공시켜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성공을 이끌겠다”는 시정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당선인은 공약으로 발표했던 ‘일자리가 넘쳐나는 광주 10대 공약’의 적극적인 추진과 문재인 정부와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는다는 복안이다.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양질의 일자리 창출
 

이용섭 광주시당 당선자가 방송사 출구조사 후 당선이 확실시 돼자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먼저,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 분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건, 의료, 요양, 교육 부분 등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적절한 양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두 번째는 빛그린산단-도시첨단산단-광주역-광주 군 공항을 연결해서 미래산업 및 국제관광도시에 특화된 규제프리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12조원 규모의 일자리 뉴딜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구인-구직 지능형 잡 매칭시스템을 도입해 광주에서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위원회를 두고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많이 하는 부문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고용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각 분야를 평가할 때 일자리 성과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용섭 당선인은 “중앙정부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바탕으로 광주지역의 경제여건과 고용구조 변화 그리고 광주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광주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취임후 100일 이내에 완성하겠다”며 “일자리가 넘쳐나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로운 광주정신 복원

이용섭 당선인은 “광주의 정의로움과 통합적 공동체 의식을 복원시키는 것이 새로운 시장이 해야 될 일이다”며 광주정신 복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당선인은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쫓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린 의향이다”며 “그러나 지금의 광주는 정의로움이 예전같지 않고 분열과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으로서 무엇보다도 소통과 통합을 통해 광주역량을 결집시키겠다”며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 강해지는 사회, 원칙을 지키고 정의로운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 변화와 혁신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현안 해결방안 제시

이용섭 당선인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군 공항이전,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방안,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현안문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췄다.

이 당선인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도시철도 2호선은 필요하지만 안전성, 재정적자,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공론화를 거쳐 최대한 빨리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 등을 통해 문화가 일상이 되고 예술과 난장이 어울려지는 생동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제 역할을 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체계, 콘텐츠, 기능을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대폭 개편하고 아시아문화의 연구, 교류, 체험의 국제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당선인은 “문화·예술은 구호가 아닌 우리가 가꾸어 가야할 절실한 ‘광주의 미래’다”며 “광주만의 독특함과 유일함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광주를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정책 등 지속

이용섭 당선인은 “광주시민의 일자리를 만들고 광주경제를 살리는 일이면 전임시장의 핵심정책이라고 할지라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광주형 일자리모델 등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의사도 밝혔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모델은 노사·지자체·시민단체가 소통과 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받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좋은 모델”이라면서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투자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스마트카 선점경쟁에서 뒤처지면 광주의 경제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완성차·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자동차 전장부품과 중소기업 비중을 늘려 실질적인 성장의 혜택이 광주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 상생통합경제권 구축

이용섭 당선인은 광주시와 전남도 통합경제권을 구축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전라도의 새로운 천년을 희망과 번영의 땅으로 일구어 가기 위해서는 광주와 전남이 한 뿌리이고 공동운명체라는 인식하에 각자의 이해에만 매몰되지 말고 통합경제권 차원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전남에 광주를 더하고 광주에 전남을 보태야 동반성장하고 경쟁력이 살아나고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장이 되면 전남지사와 군 공항 이전장소(입지)에 대해 바로 합의안을 마련해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내 조기 이전할 것이다”며 “군 공항 이전부지에는 스마트시티와 함께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광주의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기본원칙 ‘적재적소’

이용섭 당선인은 “인사의 기본원칙은 ‘적재적소’다”며 논공행상 인사 우려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인은 “새로운 시장의 성공여부는 공정한 인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혁신적이고 능력 있는 인물들이 광주발전에 함께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원칙 있는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정·청렴에서 권위 나온다” 공직자 자세

끝으로 이 당선인은 “다양한 국정경험과 일자리경제 전문성 그리고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경제를 살려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몰려오는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나는 광주사람’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광주를 만들겠다”며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풍요가 함께하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주시 공무원들의 역량과 능력을 믿는다”면서 “공직자들이 公生明廉生威(공생명염생위-공정함에서 맑음이 나오고 청렴함에서 권위가 나온다)를 실천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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