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2시 장성군청 앞서 기자회견 열고 "검찰의 신속한 수사" 주장

광주전남여성단체들이 현 유두석 무소속 전남 장성군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전남북•광주•제주권역,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1일 오후 2시 장선군청 앞에서 여성단체 공동으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중단과 검찰과 경찰은 신속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 현직 군수이자 무소속 군수 후보자로부터 지난해 12월 께 한 식당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광주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이 언론 등으로부터 보도가 돼자 피해 여성과 가족 등에게 해당 후보자 지지자로 추정돼는 사람들로부터 협박성 확인전화와 함꼐 '언론 보도에 나온 피해자는 다른 후보 측에게 돈으로 매수되었다'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등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여성단체가 전했다.

여성단체는 "후보자 측근이 피해자 가족에게까지 전화해 '너희 딸이 지금 뭐하고 다니는지 아느냐'는 식의 조롱과 협박을 하는 등의 2차 가해가 지역 사회 내에서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와 가족들은 엄청난 불안감과 스트레 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어 여성단체는 "1차 피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비난하는 성폭력 2차 피해는 '사회적 강간'이라고 불릴만큼 피해자들은 1차 피해에 버금가는 피해를 경험한다"며 "피해자의 용기있는 고발에 응답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중단, 검찰과 경찰의 신속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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