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최영태 후보는 6월 4일, 공약집 ‘책임지는 교육, 따뜻한 진보’를 출간했다. 책임지는 교육, 믿음직한 교육, 존중하는 교육, 역량을 키우는 교육, 공감하는 교육, 함께 하는 교육 등 6가지 테마의 정책을 통해 ‘모두에게 세계 수준의 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약집을 통해 최영태 후보는 현재 한국교육과 광주 교육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교육이 가난을 대물림하고 있고, 석면, 미세먼지, GMO급식, 학교폭력 등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최영태 광주교육감 후보 공약집 표지그림.


학생들은 장시간 학습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좌절의 불안과 싸우고 있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미래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공부를 하고 있다. 교육청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마을-지역사회-시민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성 안에 갇혀 있다.

교육의 중심인 교사들은 교육에서 소외되어 있고, 학부모는 학교 일에 동원되는 존재일 뿐 교육 주체로서 권한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공약집에서 최영태 후보는 10가지 약속과 45개 공약을 광주교육의 난제를 해결할 해법으로 제시했다. 공약집을 자세히 살펴보면, 교육의 전체 방향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맞춤형 교육, 민주주의와 평화 시대를 이끌어갈 세계시민교육으로 잡고 있다.

다음으로 교육복지 공약을 살펴보면,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책임지며, 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마을과 함께하는 섬세한 돌봄으로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고등학교 관련 정책들이 눈에 띄는 데, 대학 수준의 고교학점제를 내실 있게 시행하고, ‘광주입시대협약’을 통해 공교육을 바로 세우며, 특성화고등학교에 미래형 첨단학과를 신설해 직업교육을 집중 육성한다는 공약이 담겨 있다.

아시아 문화전당과 연계해 ‘한국청소년예술종합학교’를 설립한다는 공약이 특별히 눈이 띄고, 광주교육회의를 통해 시민참여와 협치의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핵심공약도 제시되어 있다.

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위해 교사의 교육전문성을 존중하고, 세계수준의 교육환경을 구축하여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지시와 통제의 교육청을 내실 있는 학교교육 지원 체계로 혁신하는 행정혁신 공약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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