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더민주당 53%, 무당층 24%, 한국당 11%, 미래당 5%

한국갤럽이 2018년 5월 다섯째 주(29~31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5%가 긍정 평가했고 1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광주.전남은 92%가 긍정적으로 답해 전국 최고를 유지해오고 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해 3주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4%/8%, 30대 83%/10%, 40대 78%/15%, 50대 72%/19%, 60대+ 62%/21%다.
 

지난달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위원장(왼쪽)위원장이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를 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56%,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41%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3%가 긍정, 59%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48명, 자유응답) '대북 정책/안보'(18%), '북한과의 대화 재개'(17%), '남북정상회담', '외교 잘함'(이상 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4%),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5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대북 관계/친북 성향'(24%),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최저임금 인상'(6%), '남북정상회담',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3%) 등을 지적했다.

지난 토요일, 5월 26일 오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했다. 이튿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철회를 번복하는 등 주말 사이 정세는 뉴스가 이슈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급변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서는 6월 12일 예정된 북미 회담 준비가 한창이며, 31일 제7회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2018년 5월 다섯째 주(29~31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5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각 5%, 민주평화당 1% 순이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무당층은 1%포인트 늘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변함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2018년 5월 한 달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1~55%, 자유한국당 11~13%, 바른미래당 5~8%, 정의당 4~5%, 민주평화당 1%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을, 국민의당 탈당파가 민주평화당을 공식 창당했으나 2016년 10월 국정농단·탄핵 국면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독주하는 정당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다. 올해 들어 무당층 비율은 21~28%로 여당 지지층 다음으로 크다. 5월 평균 무당층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35%, 60대 이상에서 24%, 30~50대에서 20% 내외다.

한국갤럽은 "5월 한 달간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60%)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6%)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34%)의 중간쯤인 바른미래당 지지층(53%)에 가깝다"며 "정치·사회 쟁점 현안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지지정당의 당론과 일치하는 의견을 보이지만 무당층은 때론 여당에, 때론 야당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5월 29~31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하여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8%(총 통화 5,70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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