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조마하게 흘러가던 북미 회담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가 나오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올라갔다.

그럼에도 북미 회담에 대한 여지는 남겨 놓은데 시장은 반응하며 큰 충격은 없었다. 한편으론 다행이고 또 한편으론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북미 회담의 진행 과정과 이번 취소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를 다루는 뉴스나 칼럼 등에서 워낙 자세히 설명했기 때문에 뉴스를 참고하면 될 것이고, 우리는 일단 대북 경협주, 방위 산업주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생각하면 된다. 

대북 경협 관련주들 대표적으로 건설, 비금속, 철도, 농기계, 비료, DMZ테마 등은 한때 하한가 근처까지 하락했으나 장중 반등에 성공하면서 낙폭을 상당부분 줄였다.

이럴 때 합리적인 대응이라면 이미 수익권인 독자일 경우 장 초반 매도가 맞고, 추격 매수하여 손실인 독자라면 목표로 한 손실 기준에서는 뒤돌아보지 말고 매도하는것이 맞다.

주식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불확실성이기 때문에 자칫 수익이었다가 본전이 되거나, 5% 손실로 끝날 매매가 10% 손실 또는 20% 손실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독자들 중에는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더 큰 투자금을 이렇게 급락한 테마주를 매수하는 경우도 있다. 결과를 떠나서 과정이 합리적이지 못한 매매 방식이다.

물론 투자란 것이 리스크를 감내하고 이루어지는 행위는 맞다. 그러나 테마주의 경우 지난 간밤의 사태처럼 갑작스러운 돌발 변수가 발생했을 때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은 항상 명심해야 한다.

테마주는 투자금의 규모에 상관없이 500~1000만 원 정도를 최대치로 생각하여 대응하는 것을 권한다. 

이어서 방위산업 테마이다. 테마주 대응 기준에서 예외가 있다면 방위산업테마, 그 중에서도 대장주로 꼽히는 '빅텍' 종목이 있다. 빅텍은 일정 가격대 이하에서는 모아가고 급등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대응해도 무난하다.

그 이유는 최근의 남북 화해 분위기가 지속하면서도 항상 돌발 변수에 대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방어력이 좋았기 때문이고, 이번처럼 이슈 발생 시 단기간에 20% 정도는 반등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테마주를 매매할 때 1등주 움직임을 참고하면서 2등주를 매매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방위산업주는 1등주와 2등주의 구분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 한 종목만 관심을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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