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등 1일 예정된 정책토론회 불참에 비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1일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으나 광주. 전남 곳곳에서 여당 및 야당 후보들의 토론회 불참이 이어지자 진보정당 후보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박웅두 정의당 곡성군수 후보는 31일 성명을 내고 "곡성지역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오는 1일 군수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유근기, 조상래, 강대광 후보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로 개최가 불투명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전남 곡성군수 후보자들이 선관위 주최 공명선거 실천다짐대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 중 박웅두 정의당 후보(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를 제외한 타 후보들이 1일 예정된 시민사회단체 주최 정책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하자 박 후보가 토론회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박웅두 후보 제공


박 후보는 "타 후보들은 시간을 조정해서라도 군민과 약속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야 한다"면서 "토론회를 통해 동원 위주의 혼탁선거를 방지하고 정책 검증으로서 곡성의 변화를 이끌어 내자"고 제안했다. 
 

 성명 [전문]

기다리겠습니다.

군민이 원하는 군수후보 정책토론회, 군민의 힘으로 성사시켜주십시오.

6월 1일 진행하기로 약속했던 곡성군수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유근기, 조상래, 강대광 후보의 갑작스런 약속위반으로 무산되게 되었습니다.

곡성의 여러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모든 후보자들이 직접 참석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해명 없이 불참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25일 있었던 광주방송국 토론회도 세분 모두 불참하여 부득이 정의당 박웅두 후보 혼자 진행되었던 바가 있어, 이번 군수후보자들의 토론 불참은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며 군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한 군민추진위는 이미 2014년 군수선거,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책토론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가 있어 공정성, 자질 등을 시비 거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곡성선거관리위원회의 지도와 안내에 따라 준비해왔기 때문에 투명성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는 이미 동원위주의 선거에서 정책검증을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25일 곡성선관위와 함께한 공명선거, 정책선거 실천협약식 서명이 채 마르기도 전에 군민이 요청하는 정책토론회를 거부하는 것은 그만큼 곡성의 정치권이 낡고 병들어 있다는 것을 그대로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의당곡성군수 박웅두 후보는 세분의 군수후보자님들에게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시간을 조정해서라도 군민과 약속하신 정책토론회가 꼭 성사될 수 있도록 대승적인 판단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혼탁선거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깨끗한 선거문화를 통해 곡성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1일 오후 6시30분 군민회관에서 후보자님들과 군민들을 기다리겠습니다.

2018년 5월 31일

정의당 곡성군수후보 기호 5번 박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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