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낭만포차 깜깜이 여론조사 여수시 졸속행정 규탄한다.

여수시의 온라인 여론조사 사실 대다수 시민들은 몰라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식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하여 신뢰도 높여야

 여수시는 5월 3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정책네트워크 만사형통(홈페이지와 앱, 이하 온라인 만사형통)을 통해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의 존치, 폐지, 이전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고, 조사대상에 따라 큰 차이가 나므로 조사 대상자들이 편향되지 않도록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하는 원칙이다.

그리고 분석을 하는 데도 성별, 나이, 지역 등 사회계층별 분석을 통해 여론조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향성을 없애고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도 여수시는 여론조사 대상을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으로 대상을 한정하는 상식 이하의 여론조사로 시민들을 기만하려고 한다.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의 존폐와 이전 여부는 ‘정주민의 생활환경과 관광활성화’라는 측면과 ‘정주여건 보전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측면이 대립하는 민감한 사안이다.

여수시가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온라인 만사형통으로 하는 것은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여론을 왜곡하고 조작하려는 의도로 비출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낭만포차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자료로 삼는 것은 만사형통의 토대가 아니라 만시지탄으로 가는 원인이 될 것이다.

 (사)여수시민협은 여수시가 각종 여론을 조사할 때마다 특정 부류에게 유도성 질문을 하거나 편향적이고 왜곡된 조사를 하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지적했는데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졸속한 행정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여수시는 매년 각종 연구용역 비용으로 수백억을 지불하고도 용역 결과를 시행하지 않아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거나, 시민들이 실제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편법으로 여론을 조작해서 시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았다.

혹 여수시가 이번 온라인 만사형통의 여론조사 결과를 5월 24일에 열리는 시민위원회에 여수시민의 뜻이라고 제시하여 시민위원회가 그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낭만포차 존폐와 이전 등에 대한 결정을 하게 할 의도라면, 더욱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얻어야 여론을 왜곡했다거나 조작했다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공정한 행위가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낭만포차 존폐와 이전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 편향과 왜곡의 여지가 있는 온라인 만사형통을 통한 여론조사보다는 신뢰를 얻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여론조사를 하길 바란다.
2018년 5월 21일

사단법인 여수시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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