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100년길, 너릿재길 등 광주 민주주의 역사 현장 답사

한반도 평화만들기 은빛순례단 광주지역 순례가 6월2일부터 11일까지 이루어진다.

지난 5월 10일에는 광주지역 순례 길잡이 행사로 광주YMCA 백제실에서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을 초청하여 ‘한반도 정세변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평화만들기 은빛순례는 서울ㆍ경기ㆍ인천(3월 1일~4월 1일)을 시작으로 충북ㆍ충남ㆍ대전(4월 2일~4월 30일), 전북(5월 1일~14일), 전남 (5월 15~27일) 즉 3ㆍ1운동의 거점인 서울 → 경기 → 호서 → 호남 → 제주 → 영남 → 관동을 더듬어 가는 느리지만 단단한 대장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참가자 대부분이 백발의 은빛들이기 때문이다.


은빛순례단은 3ㆍ1운동 백주년이 되는 2019년 3월 1일까지 전국 각지의 민주주의 역사현장을 직접 걸으며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 시민들이 방관자, 관망자의 자세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의 주체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광주지역은 ▲6월2일(토) 오월 그리고 푸른길 순례 : 전남대 민주마루(옛 대강당) 앞 집결 → 광주역 → 푸른길 → 전남대병원 → 남동성당 → 녹두서점 → 광주YWCA옛터 → 구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5일(화) 19시 세월호 광주시민상주 경청 : 선덕사 카페, ▲9일(토) 광주근현대사 100년 길 순례 : 광주일고 학생의거탑 집결광주일고 → 광주공원 → 사직공원 → 양림동, ▲11일(월) 16시 소아르 갤러리 집결 후 화순 너릿재 역사순례 순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6월 2일 <오월, 그리고 푸른길 순례>에는 80년 오월을 현장에서 경험한 김상윤, 김양래, 김영진, 김용철, 변재훈, 이재의, 전용호, 정철웅 씨 등이 각 구간마다에 얽힌 오월 관련 서사들을 풀어주기로 했다.

6월 9일 <광주 근현대 100년길 순례>에는 이종범, 전홍준 씨가 독립운동, 의병활동, 해방공간, 근대풍경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또 6월 11일 <화순 너릿재 역사 순례>는 이신 씨가 1946년 8월 15일 미군정의 탄압에 희생된 화순탄광노동자들에 대한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으로 순례일정 마지막을 장식한다. 참고로 너릿재에서의 희생은 미군이 한국 주둔 이래 최초로 저지른 민간인 학살사건이다.

평화만들기 광주순례 이후의 은빛순례단 일정은 경남(6월 12일~7월 9일), 제주(7월 10일~18일), 부산ㆍ울산(7월 19~24일)으로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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