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1시 5.18민주광장서 결성대회

정의당은 17일 오전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호남선거대책위원회를 결성식을 갖고, 심상정 의원, 윤소하 의원 등 5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였고 호남에서의 승리를 다짐하였다.
 

정의당이 17일 오전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호남선거대책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 제공


심상정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 이곳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늘 ‘전략적 선택’을 했다. 40년 가까히 특정정당에 호남정치가 좌우되면서 수없이 많은 비리와 작폐가 쌓였는데 그것이 호남의 위기"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을 키워주었으나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며 "호남은 항상 바람직한 미래의 정치구도를 만들어 왔다.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 호남만이 만들 수 있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새로운 정치의 신기원을 열기 위해 이제 호남은 정의당을 전략적으로 선택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호남선거대책위원회 결성식에는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나경채 광주시장 노형태 전남도지사, 권태홍 전북도지사 등 호남지역 후보 54명과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였다.

 

정의당 호남선거대책위원회 결성 기자회견문 [전문]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전라도민 여러분!

정의당 호남선대위원장을 맡은 심상정입니다.

내일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38주년 되는 날 입니다.

독재에 맞서 피로써 항거하다 쓰러져간 5.18 민주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새깁니다. 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횃불입니다.

그 횃불은 87년 독재타도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2016년 1700만 촛불로 타올랐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와 협력해서 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 헌정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기필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일궈가겠습니다.

하지만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가려진 5월의 진실이 있다는 사실에 참담하고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외부 불순세력이 개입했다는 허위날조 된 사실을 전두환 국방부가 만들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고, 계엄군과 군수사관들의 고문과 성폭력이 폭로되는 등 당시의 끔찍한 참상을 알리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한 만큼 신속하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라도민 여러분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북미회담을 앞두고 북미간의 막판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하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조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북미회담의제를 생화학무기까지 확대하고 리비아식해법을 주장하는 백악관 안보보좌관 존 볼턴 등 미국 내 강경파를 겨냥한 맞불공세로 보입니다.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비핵화방식과 제재완화 시기 등과 관련해서 트럼프대통령이 미국 내 강경파에게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도록 적극적 중재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단 65년 만에 열린 한반도 평화의 문입니다. 반드시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이란 결실 맺을 수 있도록 정의당은 평화과제만큼은 조건 없이 문재인 정부를 도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전라도민 여러분!!

6.1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평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경제와 민생을 살피는 일도 매우 시급합니다.

평화로 가는 길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도, 민생을 살리는 것도 대통령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여당이 커진다고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최대 리스크는 제1야당입니다.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며 미래로 나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손봐야 합니다.

심판만 해서는 안 됩니다. 제1야당을 교체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의 전략적 선택은 바로 ‘정의당’입니다.

호남은 정치적 고비마다 전략적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해오셨습니다.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정당투표는 정의당에게 몰아주셔서 이 호남에서부터 제1야당 교체를 선도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전라도민 여러분!!

이제 호남 정치도 제대로 바꿀 때가 됐습니다. 그동안 호남은 민주당에게 몰표를 주었습니다. 불의한 정권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호남에서 민주당 1당 독점체제가 장기화되면서 개혁과 민생경쟁은 실종되었습니다. 40년 가까이 특정 정당에 호남 정치가 좌우되면서 지역 정치와 행정에 수없이 많은 비리와 적폐가 쌓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호남 위기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에서 안철수 국민의 당을 키워주기도 했지만 돌아온 건 배신뿐이었습니다.

이제 호남의 정치구도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민주당 오른쪽에 있는 낡은 정당들 간의 경쟁구도로 지속되면 더 이상 호남의 미래는 없습니다.

호남발전을 약속하는 정치구도는 민주당과 민주당의 왼쪽에 있는 정당, 미래정당 정의당의 경쟁구도라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으니 호남은 정의당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광주시민, 전라도민 여러분!!

지금 이곳에 광주, 호남 지역에서 출마하는 정의당의 보석 같은 후보들이 서 계십니다.

‘노동이 당당한 청년 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갈,

저와 함께 정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진보정치의 새로운 리더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에게 큰 성원 부탁드립니다.

‘정치교체를 통해 전북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전북도지사 후보

저와 함께 정의당을 창당하고 1,2대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검증된 능력을 보여준 준비된 후보 권태홍 후보, 전폭적으로 지지 해주십시오.

‘지방권력 교체를 통해 전남도민의 삶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갈 후보,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30년 가까이 농민운동을 하고 정의당 농업정치를 대표하는 노형태 전남도지사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주십시오.

나경채, 권태홍, 노형태 이 세 후보를 광주와 전라도의 정치 지도자로 키워주십시오. 또한 이들과 함께 기초, 광역의원 후보로 나선 54명의 정의당 호남 후보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나라를 살리고 호남민의 삶을 살리는 투자 승수가 가장 높은 선택은 정의당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17일

정의당 호남공동선대위원장 심상정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