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전두환은 5·18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라”

SBS <8뉴스> ‘미 국무부 5·18비밀전문 보도’ 관련 논평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SBS <8뉴스> ‘미 국무부 5·18비밀전문 보도’ 관련 논평을 내고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을 최후 사수 중인 시민군을 학살한 계엄군의 최종 진압작전 책임자가 전두환 씨임이 비밀 해제된 미 국무부 비밀전문에서 밝혀졌다”며 “전두환 씨는 5·18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용섭 더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이어 이 후보는 “1980년 미국 시각 5월 25일 오전 9시 머스키 당시 미 국무장관이 보낸 비밀 전문에 군의 실력자 전두환 장군이 군사 작전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내렸고 전 장군이 상황을 끝내기 위한 광주 진입에 강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결국 80년 당시 자신은 보안사령관이자 계엄사령관의 부하로서 진압작전이나 발포명령에 책임이 없고, 알지도 못했다는 전두환 씨의 발언이 거짓이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전두환 씨는 5.18 북한군 개입설 최초 유포자라며 5.18은 공산주의가 배후에 있지도 않았고 북한군 투입 사실도 없다는 사실이 문건에서 밝혀졌다”며 “전두환 씨는 자신의 죄 없음을 가리기 위해 또 다른 죄를 짓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미국무부 5.18 비밀전문 보도 관련 논평 [전문]

전두환은 5.18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사죄하라

38년간 봉인된 5.18의 진실들이 하나씩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을 최후 사수 중인 시민군을 학살한 계엄군의 최종 진압작전 책임자가 전두환 씨임이 비밀 해제된 미 국무부 비밀전문에서 밝혀졌다.

1980년 미국 시각 5월 25일 오전 9시 머스키 당시 미 국무장관이 보낸 비밀 전문에는 '군의 실력자 전두환 장군이 군사 작전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비밀전문에는 27일 0시쯤 진압 작전이 시작된다고 보고했고, 전두환 장군이 상황을 끝내기 위한 광주 진입에 강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까지 기록돼있는 것으로 최근 모 방송사는 보도했다.

이는 결국 80년 당시 자신은 보안사령관이자 계엄사령관의 부하로서 진압작전이나 발포명령에 책임이 없고, 알지도 못했다는 전두환 씨의 발언이 거짓이었음을 명백히 증명한다.

미 국무부 비밀 문건에는 또 5.18 북한군 개입설도 전 씨가 최초 유포자라고 밝히고 있다.

5.18 직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장이 된 전 씨가 주한 미 상공회의소 기업인들과의 만찬에서 "22명의 신원 미상 시신이 발견됐는데 모두 북한의 침투 요원으로 보고 있다"고 답한 걸로 나와 있다.

북한군 투입설은 80년대 중반 신군부가 5.18의 진상을 왜곡하기 위해서 안기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유포됐는데, 미 국무부 비밀 문건에는 "5.18은 공산주의가 배후에 있지도 않았고 북한군 투입 사실도 없다. 이건 확실한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듯이 진실은 세월이 지나도 결국은 밝혀지며,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 전두환 씨는 자신의 죄 없음을 가리기 위해 또 다른 죄를 짓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8년 5월 15일

더불어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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