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립5.18민주묘지 앞서 윤민호 민중당 광주시장 후보와 5.18단체 시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광주방문에 맞춰 각계각층에서 서주석 국방차관 해임과 계엄군 성폭력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었다.

더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6.13지방선거 여성후보 28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5.18 당시 계엄군의 여성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과 법적처벌을 주장했다.
 

14일 민중당 당원들과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이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서주석 국방차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민중당 윤민호 광주시장 후보와 김은규 기초의원 후보도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국방부는 518진실규명을 위해 서주석 차관을 해임시켜라"고 주장하며 펼침막 시위를 벌였다.

민중당 후보와 함게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박영순)' 회원들도 "518 진실왜곡에 참여한 서주석 국방부차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5.18당시 군부에 의해 성폭력등 고문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된 사실이 피해자의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며 "이러한 때에 왜곡의 당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그자체로 상식과 정의가 아니며 518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518학살과 고문의 책임 주무부서는 국방부다. 진실규명을 위한 시민들의 요구가 있다고 예정된 망월동묘역 방문일정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치졸한 행위"라며 "국방부가 518 진상규명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들은 "역사적 진실에 대한 규명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서주석 차관과 동반 사퇴하라. 더 나아가 청와대와 대통령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당초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하고 5.18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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