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성명 발표 ... "진상규명. 법적처벌, 피해자 명예회복" 요구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28명의 여성후보 전원이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피해 여성의 명예회복을 촉구했다.

여성 후보들은 14일 공동성명을 내고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해 우리들의 여동생, 우리들의 언니에게 행해진 잔혹한 행위에 대한 신속한 규명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국방부 및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을 위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이 무고한 시민들을 폭행하는 장면. ⓒ나경택. 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또 이들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과정에서 당시 계엄군 및 남성 조사관들의 집단 성폭행 및 잔혹한 성폭력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인간의 탈을 쓰고 광주를, 광주의 딸들을 유린한 짐승만도 못한 범죄 앞에 우리는 아무 것도 못 한 채 사십여 년이 흐르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여성후보들은 "△국방부는 진상조사단을 조속히 구성하여 철저한 조사와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힐 것과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가해자 전원에 대해 단호한 법적 처벌과 함께 피해여성들의 치유 및 명예회복을 요구했다.
 

민주당 광주지역 여성후보 공동성명 [전문]

- 더 이상 광주의 비극에 눈감지 않겠습니다 -

- 2018년 6·13 광주광역시 지방선거에 지원한 더불어 민주당 소속 여성후보들은 1980년 5월 민주화항쟁 당시 계엄군에 의해 우리들의 여동생, 우리들의 언니에게 행해진 잔혹한 행위에 대한 신속한 규명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국방부 및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을 위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광주 5·18민주화 항쟁은 올해로 38해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광주시민은 5·18 민주 항쟁의 진실을 찾아 독재정권과 역사의 왜곡에 맞서 투쟁해왔으나 최종 명령자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활개치고 있습니다. 

더욱 견딜 수 없는 것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과정에서 당시 계엄군 및 남성 조사관들의 집단 성폭행 및 잔혹한 성폭력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피해자만 존재할 뿐 가해자는 찾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탈을 쓰고 광주를, 광주의 딸들을 유린한 짐승만도 못한 범죄 앞에 우리는 아무 것도 못 한 채 사십여 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진실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는 또 다시 왜곡되고 되풀이 될 것입니다.

이에 2018년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 지방선거 여성 후보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입니다.

첫째, 국방부는 진상조사단을 조속히 구성하여 철저한 조사와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둘째,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가해자 전원에 대해 단호한 법적 처벌과 함께 피해여성들의 치유 및 명예회복을 요구한다.

앞으로도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 지방선거 여성후보들은 1980년 5월 민주화항쟁 당시 여성들의 성폭력 및 폭행 피해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끝. 

2018년 5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6.13지방선거 여성후보 일동

* 기초 지역구
조승민 박미정 전영원 고경애 윤정민 오영순 황경아 고점례 김영순 주순일 조영임 이귀순

* 기초 비례
김현숙 박영숙 남호연 천신애 전미용 한양님 김미영 김은단

* 광역 지역구
박미정 정순애 임미란 신수정 김나윤 김광란

* 광역비례
라 현 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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