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손민두의 무진기행] 무등산에서 지구의 일기장을 펼치다 [손민두의 무진기행] 무등산에서 지구의 일기장을 펼치다 돌도 윤회한다.아무리 크고 단단한 바위도 풍화와 침식으로 잘게 부서지면 흙이 된다.흙은 침식과 퇴적을 반복하며 하나의 지층을 형성하는데, 지층이 지각운동에 따라 땅속 깊은 곳에서 높은 열과 압력을 받으면 마그마로 녹는다.이때 마그마가 지표면에 용암으로 분출한 다음 굳으면 다시 돌이 되면서 암석의 순환고리가 완성된다.돌의 윤회는 지구가 태어나 45억 년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수없이 되풀이되었다. 영겁을 향해 도도히 흐르는 우주의 시간 속에서 찰나의 시간을 사는 인간이 체감하지 못했을 뿐이다.그리 보면 지금 우리 발에 채이는 작은 돌멩 손민두의 무진기행 | 손민두 편집위원(소설가) | 2023-03-15 13:26 [손민두의 무진기행] 송정리역의 추억 [손민두의 무진기행] 송정리역의 추억 길을 가는 사람은 길을 받아들여야 한다.구부러졌거나 곧거나, 편하거나 불편하거나 군말 없이 가야 한다.마음에 든다고 천천히 갈 수는 있어도 마음에 안 든다고 밟지 않고 지나갈 수 없다. 내게 송정리역을 지나는 철길이 그랬다.37년 동안 250만 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단 한 번도 생략한 적이, 아니 생략할 수 없는 길이었다.내가 맨 처음 열차를 운행하여 송정리역을 지나간 것은, 1985년 6월 이었다.전남 목포발 여수행 완행열차의 부기관사로 임용된 후 첫 근무를 나왔을 때다.그런데 내가 마지막 근무를 마친 곳도 송정리(광주송정)역이 손민두의 무진기행 | 손민두 편집위원 | 2023-02-07 17:16 처음처음1끝끝